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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레테기의 합성 사진.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캡처 |
이탈리아 스포르트 메디아셋은 10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 레테기가 이탈리아 리그를 떠난다. 사우디 알 카디시야는 6700만 유로(약 108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아탈란타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레테기는 계약기간 4년, 연봉 2000만 유로(약 320억 원)의 놀라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날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같은 소식을 알렸다. 또 사실상 오피셜을 뜻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붙여 이변이 없는 한 이적이 완료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레테기는 아탈란타에서 300만 유로(약 50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사우디로 이적하면서 연봉이 무려 6배 넘게 뛰었다. 어린 나이에, 세리에A 득점왕까지 앞날 창창한 레테기도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
스포르트 메디아셋은 "알 카디시야가 제시한 금액을 생각했을 때 레테기는 이를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에 따르면 알 카디시야는 레테기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800억 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아탈란타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알 카디시야는 곧바로 제시액을 올려 이적료 합의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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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레테기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한 시즌 만에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은 레테기는 세리에A 득점왕에 올라 주가가 치솟았다. 곧바로 사우디 러브콜을 받고 단 한 시즌 만에 유럽 커리어를 마쳤다.
하지만 세리에A 득점왕의 이탈은 이탈리아 축구계 입장에선 큰 굴욕이다. 유럽 5대 빅리그라는 자부심이 있는데, 이 가운데 유명 선수를 잃게 됐다. 투토스포르트도 "최고의 공격수를 경쟁이 떨어지는 리그로 이적하는 것은 젠나로 가투소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에게는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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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마테오 레테기(왼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