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폭염 버티는 '이동형' 온열질환 예방 활동

채준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사진제공=한화오션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예년보다 일찍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 폭염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폭염에 더 많이 노출되는 현장을 선제적으로 확인한 뒤 찾아가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더 적극적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오션의 온열질환 예방 활동의 핵심 키워드는 '이동성'이다. 조선업은 같은 야외라 하더라도 생산 계획과 일정에 따라 폭염에 노출되는 상황과 정도가 바뀌는 특성이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휴게실 등 고정형 냉방시설을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온열질환의 사전 예방을 위해 폭염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7월부터 9월까지 냉방버스를 운영한다. 현재 냉방버스가 찾아간 작업장은 해양플랜트 건조구역이다. 이 곳은 최근 물량 증가로 인해 작업 인원이 급격히 늘어난 곳으로, 고정형 냉방 휴게실 확대 설치에도 폭염을 미처 피하지 못한 인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화오션은 냉방버스를 추가로 확보해 오는 9월까지 작업 인원이 급증한 곳으로 버스를 이동시키며 대응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얼음생수' 활동은 폭염에 가장 취약한 작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안벽 작업장 등 실외 작업이 빈번한 곳을 직접 찾아가, 폭염 시 하루 300개 이상의 얼음생수를 제공한다. 오는 8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식당과 주요 휴게소 등에서의 얼음생수 지급량 또한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78만 개의 얼음생수를 지급한 바 있다.


이동식 대형 에어컨인 스팟쿨러를 200여 대 보유한 한화오션은 작업 시 온도를 낮춰 줄 에어자켓, 쿨링기, 차광막, 파라솔 등을 추가 구매해 현장에 1,220여 개를 보급했다.

본지와 전화 통화한 한화오션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은 날씨와 작업장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