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클래스 대단하네' 시즌 첫 장타+타점+멀티히트+득점까지 '원맨쇼' 맹활약!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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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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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당하고 긴 재활을 거쳐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올해 3번째 경기 만에 올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를 해냈다. 여기에 시즌 첫 장타와 함께 타점 및 득점까지 올리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파크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루타 1개, 1타점, 1득점, 3삼진, 1도루(1실패) 출루율 0.364, 장타율 0.455, OPS(출루율+장타율) 0.819가 됐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2024시즌 김하성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김하성은 약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계약을 맺은 김하성. 만약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했다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탬파베이와 깜짝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것도 앞서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액이었던 28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의 성공적인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가 김하성의 가치를 인정했기에 가능한 계약 조건이었다. 그리고 김하성은 트리플A 경기에 착실히 출전한 끝에 마침내 지난 5일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다만 이 경기에서 7회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종아리 경련으로 교체됐다. 이후 3경기에 결장한 김하성은 전날(9일) 디트로이트와 원정 경기에 다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원맨쇼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오른쪽).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오른쪽).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리스 올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136km)를 공략,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빗맞은 타구가 투수를 지나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했고, 이를 상대 유격수가 잡은 뒤 잽싸게 1루로 뿌렸으나 김혜성의 발이 이미 1루 베이스를 밟은 뒤였다. 김하성 특유의 전력 질주가 만들어낸 값진 내야 안타였다. 1루 베이스를 밟는 순간, 동시에 헬멧이 벗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여전히 팀이 2-0으로 리드를 잡고 있던 4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유리한 2-0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6회초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김하성은 불펜 투수 체이스 리의 한가운데 초구 싱커를 제대로 통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동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힘이 실린 타구가 계속해서 뻗어나가면서 중월 2루타로 연결됐다. 올 시즌 첫 번째 장타로 귀중한 첫 타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김하성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다음 타자 테일러 월스의 좌전 적시타 때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했다. 상대 좌익수가 공을 잡는 순간에 3루 베이스를 밟지도 않았지만, 점점 가속도가 붙은 끝에 홈을 쓸며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주력이 빛났던 장면이었다. 계속해서 탬파베이는 잰슨과 디아즈의 역전 적시타로 6-3까지 도망갔다. 결국 탬파베이는 7회 주니오르 카미네로가 쐐기 솔로 아치를 그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하성은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 지난해 KBO 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디트릭 엔스를 상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시즌 50승(43패)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같은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54승 39패)와 승차는 4경기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59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왼쪽).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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