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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모드리치 오피셜 합성 사진.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모드리치가 자유계약선수(FA) 형식으로 레알에서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한다. 모드리치는 AC밀란과 계약기간 2026년까지의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로마노는 사실상 오피셜을 뜻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붙였다. 공식발표만 남겨둔 셈이다.
레알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맞대결에서 0-4로 대패했다. 안타깝게도 이번 PSG전은 모드리치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다. 모드리치는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가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91%를 기록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자 모드리치는 아쉬움이 컸는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사비 알론소 신임 레알 감독도 모드리치를 감싸 안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클럽 월드컵이 끝나자 곧바로 모드리치의 AC밀란 이적 발표 소식이 전해졌다. 오피셜만 나지 않았을 뿐이지 모드리치의 AC밀란 이적은 누구나 아는 일이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AC밀란 신임 감독도 "모드리치가 클럽 월드컵을 마치고 합류한다. 우리는 모드리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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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모드리치. /AFPBBNews=뉴스1 |
모드리치는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6회나 차지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4차례 정상에 올랐다. 또 한 해 동안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거머쥐었다.
앞서 모드리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순간이 왔다. 결코 원하지 않았던 때다. 이게 축구다. 인생에서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며 "세계 최고 팀의 유니폼을 입고 위대한 일을 해내고 싶었다.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못했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