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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해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LG-키움전 7회말 박해민 선수의 3루타(1에러) 기록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변경됐다"고 10일 LG 구단에 통지했다.
해당 상황은 전날(9일) LG가 8-5로 이기고 있던 7회말 1사 1, 2루에서 나왔다. 박해민은 이준우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외야로 대형 타구를 날렸다. 이 공은 키움 우잇수 개럿 스톤을 맞고 뒤로 흘렀고 그 사이 LG 주자 2명은 모두 홈인, 박해민도 내친 김에 홈까지 내달렸다.
스톤이 송구한 공을 유격수 어준서가 중간에서 받아 다시 홈까지 던졌는데, 이것이 홈플레이트 앞에서 튀어 올랐다. 키움 포수 김건희도 그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는데, 해당 경기 기록원은 이것을 박해민의 그라운드 홈런이 아닌 3루타에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적어냈다.
하지만 하루 뒤 기록원의 기록 정정이 이뤄지면서 박해민은 시즌 첫 홈런을 얻고, 어준서는 실책 하나를 삭제했다. 박해민의 그라운드 홈런 즉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개인 통산 2번째다. 박해민은 지난해 9월 22일 잠실 두산전 조던 발라조빅을 상대로 개인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작성했다.
KBO 전체로는 통산 101번째, 올해 2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다. 올해 1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NC 한석현이 6월 1일 창원 한화전에서 기록한 것이었다.
박해민은 올 시즌 LG의 캡틴을 맡아 87경기 타율 0.260(269타수 70안타) 1홈런 21타점 44득점 28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316 OPS(출루율+장타율) 0.687의 타격 성적을 올리면서 수비에서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