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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스틸러스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성용 입단 미디어데이에서 기성용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7.04.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
기성용은 10일 자신의 SNS에 "4년 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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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성용 SNS |
그러면서 그는 "허위 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성용은 법률대리인의 입장문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기성용이 초등학교 후배 A·B씨를 상대로 5억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A·B씨가 공동으로 기성용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들은 2021년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선배 선수 2명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2명의 선배 중 한 명이 기성용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하 기성용 SNS 글 전문.
4년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 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로 함께해 준 동역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