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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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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11일(한국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 초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1호 홈런은 팀이 0-1로 뒤진 4회초에 터졌다. 1사 1루 기회.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김하성은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한가운데 시속 88.9마일(143km) 슬라이더를 제대로 통타, 이른바 '그린 몬스터'로 불리는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김하성의 시즌 1호 홈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중계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06.4마일(171.2km), 비거리는 389피트(118.6m), 발사각은 21도였다.
한편 이날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지명 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김하성(유격수)-챈들러 심슨(중견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타이스(포수)-테일러 월스(2루수)로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타지 브래들리.
이날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올 시즌 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루타 1개, 1타점, 1득점, 3삼진, 1도루(1실패) 출루율 0.364, 장타율 0.455, OPS(출루율+장타율) 0.819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다. 특히 전날(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는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첫 장타와 타점, 득점, 멀티히트 경기를 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리고 이날 홈런까지 터트리며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2024시즌 김하성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김하성은 약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계약을 맺은 김하성. 만약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했다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탬파베이와 깜짝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것도 앞서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액이었던 28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의 성공적인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가 김하성의 가치를 인정했기에 가능한 계약 조건이었다. 그리고 김하성은 트리플A 경기에 착실히 출전한 끝에 마침내 지난 5일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다만 이 경기에서 7회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종아리 경련으로 교체됐다. 이후 3경기에 결장한 김하성은 지난 9일과 10일 디트로이트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연속 안타를 터트린 뒤 이날 홈런까지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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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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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