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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2회말 SSG 이승민(북부)의 체크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SPOTV 중계화면 갈무리 |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치러졌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북부리그(한화, SSG, LG, 두산, 고양), 남부리그(상무, KT, 삼성, NC, 롯데, KIA) 대표로 각각 24명씩 총 4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올해 올스타전(12일)과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타자의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시범 운영된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올 시즌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많은 관중이 있는 경기에서는 처음 실시된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기존 비디오 판독 신청 기회와는 별도로 팀당 2번의 판독 기회가 부여되며, 연장 시 1번의 기회가 추가된다. 또 기존 판정이 번복될 경우 판독 기회는 유지된다. 판독은 감독이 신청해야 한다.
언제 처음으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실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생각보다 빠르게 상황이 나왔다. 2회말 북부리그의 공격, 2사 1, 2루 상황에서 8번 이승민(SSG)이 타석에 들어섰다. 2스트라이크에서 볼 하나를 골라낸 그는 4구째 낮은 변화구에 방망이를 내다가 멈췄고, 공은 그의 왼쪽 발을 때렸다.
최초에는 스윙 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이승민의 아버지이자 북부리그의 3루 코치로 나온 이병규 LG 퓨처스 감독이 항의에 나섰다. 결국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다. 1분간 판독이 진행된 끝에 결과는 원심과 같은 스윙이었다. 이에 이승민은 삼진아웃으로 돌아섰다.
전반기 막판 KBO 리그에서는 체크스윙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회말 박진만 삼성 감독이 격렬한 항의에 나섰다. 앞서 두 차례 삼성에 불리한 것처럼 보이는 판정이 나오며 참지 못하고 나온 것이다.
이로 인해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에 대한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서 나왔다. 올스타전을 통해 결과를 지켜본 뒤 KBO도 도입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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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2회말 SSG 이승민(북부)의 체크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SPOTV 중계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