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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홍콩전을 앞두고 입장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2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27분 강상윤(전북 현대)의 결승 골을 시작으로 후반 22분 이호재(포항 스틸러스)의 추가 골로 경기를 잡아냈다.
이 승리로 한국은 대회 2연승으로 오는 15일 오후 7시 24분 열리는 일본전을 승리한다면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이날 홍명보호는 지난 7일 중국전과 완전히 다른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전방에 강상윤, 이호재, 나상호가 나섰고, 미드필더는 왼쪽부터 조현택, 이승원, 서민우, 김태현(전북 현대)이 섰다. 3백 수비라인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서명관, 변준수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경기 종료 후 홍명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오늘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포함됐는데 경기에 적응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린 것 같다. 그래도 후반에는 몇 가지 전술적인 수정을 했는데 괜찮은 모습이 나왔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1~2골 정도는 더 들어갔어야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 선수들이 형태, 모습 등은 잘됐다고 생각한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보인 홍콩전에서 2골만 넣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느껴졌지만 결국 일본전을 이겨야 대회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본은 12일 오후 7시 24분 중국전을 치른 뒤 15일 한국전을 맞이한다. 15일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다.
홍명보 감독 역시 "E-1 챔피언십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항상 중요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마지막에 결과적으로 우승하기 위해 일본을 이겨야 하기에,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컨디션 문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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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도중 경기장을 지켜보고 있는 홍명보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