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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왼쪽)와 강상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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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윤(오른쪽)이 선제골 직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홍명보호가 강상윤(전북 현대)과 이호재(포항 스틸러스)의 A매치 데뷔골을 앞세워 홍콩을 잡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2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국은 대회 2연승으로 오는 15일 오후 7시 24분 열리는 일본전을 잡으면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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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응시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강상윤, 이호재, 나상호가 섰고 미드필더는 왼쪽부터 조현택, 이승원, 서민우, 김태현(전북 현대)이 섰다. 3백 수비라인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서명관, 변준수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경기 흐름은 예상대로 한국의 일방적인 공격 흐름이었다. 한국은 계속해서 홍콩 골문을 두드렸고 27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서민우의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홍콩 골망 구석을 찔렀다. 강상윤은 A매치 2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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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윤(오른쪽)의 선제골 순간. /사진=김진경 대기자 |
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이승원이 올려준 크로스를 나상호가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해봤으나 홍콩 얍 헝 파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에도 강상윤이 서민우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은 1-0 한국의 리드로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현택과 김태현(전북 현대)을 빼고 문선민과 모재현을 투입하며 양 날개를 교체했다. 공격 전술에 대한 실험을 개시한 한국은 후반 6분 서명관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후반 17분에는 이승원 대신 김진규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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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왼쪽)가 헤딩 슈팅으로 2번쨰 골을 넣는 장면. /사진=김진경 대기자 |
홍콩 골문을 계속 공략한 한국은 2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문선민의 크로스에 이호재가 쇄도하며 헤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호재 역시 2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을 적립했다. 2점 차로 도망간 한국은 미드필더 김봉수와 정승원까지 투입하며 일본전을 대비했고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