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4도 3촌 생활 "수확의 기쁨..자식 없어 대리만족 중"(인생84)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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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모델 한혜진이 4도 3촌 생활을 공개하며 수확의 기쁨을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한혜진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기안84는 "도시에서 4일 살고, 시골에서 3일 산다고 해서 4도 3촌의 삶을 산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시골에서 사는지 쫓아가 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한혜진은 홍천의 한 시장에 방문해 꽃을 구입했고, 기안84는 "누나 장 보러 간다고 해서 먹는 것만 사는 줄 알았는데 꽃 사니까 우아하다. 사람이 지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화초 이런 걸 좋아하게 되는 게 나이 들어가는 증거인 것 같다. 예전에는 엄마가 이사하면 화분 사줘서 벌레 꼬여서 싫다고 했는데 이제는 직접 꽃을 심고 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일단 여기는 조용하다. 집에만 3일 있다가 적막함을 느껴서 장에 오면 그냥 서서 얘기하고 그런다. 마트는 편하고 시원한데 재미가 없다. 장에 가면 계속 얘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일복이 터졌다. 꽃 심을 생각으로 내려왔다. 토마토랑 호박이랑 오이랑 딸 거 따고, 감자 캐내야 되고 일거리가 장난 아니다"라며 "단순노동이어서 재밌다. 아무 생각이 없어져서 명상의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방울토마토, 호박, 오이 등을 수확한 한혜진은 "생명이 경이롭다. 수확의 행복함, 기쁨을 말로 설명 못 한다. '왜 이렇게까지 증폭된 감정을 느끼지?' 생각해 봤는데 자식이 없으니까 농사를 통해서 대리만족하는 것 같다"면서 "나는 남동생한테 고마운 게 있다. 남동생 아이가 셋이니까 그래도 엄마 아빠가 손주의 기쁨을 알지 않냐"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배달이 안 와서 밥은 거의 직접 해 먹는다고 한다. 채소를 먹어도 먹어도 계속 자라나서 열심히 먹어야 한다고 한다"고 했고, 한혜진은 "하우스에 대파 심어놓은 거 다 못 먹어서 작년에 심은 걸 올해 2월에도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일탈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시골에 이 난리를 치고 있고, 내 인생 자체가 조금씩 옆으로 빗나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기안84는 이에 공감하며 "누나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면 좋은 동네에 집을 사든 투자를 좋은 데에 하라고 그러지. 시골에 땅 사서 집 지으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했고, 한혜진은 "그래서 엄마한테 많이 혼났다"고 말했다.

또한 기안84는 "홍천 별장에 사람들이 오냐"라고 물었고, 한혜진은 "지난 주에 오랜만에 시언 오빠가 손님을 데리고 왔다. 김재욱과 모델 활동을 같이 해서 잘 안다. 몇 안 되는 동갑내기다. 예전에는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는구나. 인맥이 넓어지는구나'했는데 아니다. 다시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다. 만나는 사람들과만 만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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