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폭발 中팬들 "어차피 질 건데 짐은 왜 많이 가져가?" 때아닌 '짐 논란'... 급기야 중국축구협회 해명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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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중국 국기의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중국 국기의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이 한국에 짐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가져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중국 대표팀의 '짐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CFA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한국에 간 중국 선수단은 총 51명이다. 위탁 수하물은 140개(개인 수하물 84개, 팀 장비 수하물 56개)이고 이 장비들은 팀 훈련과 경기에 필요한 물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하물들을 빠르게 챙겨 공항 체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선수들은 스태프를 도와 개인 수하물 외에 팀 장비 수하물을 운반했다. 이처럼 팀원끼리 서로 돕는 협력 정신을 보였다"고 짐을 옮긴 선수들의 태도를 칭찬했다.

짐을 싣고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지우파이 뉴스 갈무리
짐을 싣고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지우파이 뉴스 갈무리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최근 계약을 해지하고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겨 이번 동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하자 자국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 후 중국 누리꾼들은 '30년 넘게 중국 대표팀 경기를 보고 있지만 점점 더 부끄러운 경기를 보이고 있다', '실력이 진짜 형편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중국 선수들이 공항에서 짐을 많이 싣고 있는 사진들이 SNS에 퍼지며 '축구는 못하면서 짐은 많이도 가져갔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CAF가 서둘러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중국 팬들의 불만과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동경이 지난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중국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동경이 지난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중국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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