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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왼쪽)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MLB닷컴 제공 |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5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가 격돌한다.
코리안리거의 맞대결로도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이다. 지난달 15일 동반 선발로 자존심 대결을 벌였던 둘은 이번에도 다시 한 번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투수 로건 웹이 나선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 순으로 맞선다. 다저스 또한 우투수 더스틴 메이를 등판시킨다.
기대를 모으는 맞대결이다. 이정후는 뜨거웠던 시즌 초반과 달리 부진에 빠졌고 타율이 0.245(335타수 82안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296(27타수 8안타)로 살아나는 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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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
웹은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다. 김혜성은 아직까지 웹을 상대해보지 못했다. 다만 지난달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날렸던 걸 떠올리며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지난달 다저스와 3연전에서 13타수 1안타로 극심한 타격 난조를 보였다. 마지막 경기에서 2타점 3루타를 날린 건 위안거리였다. 볼넷도 2개를 얻어내기도 했다. 2타점 3루타를 날렸던 게 메이여서 이날 기대감이 커진다.
이정후 자신을 위해서도 활약이 필요하다. 6년 1억 1300만 달러(1558억원) 거액의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으나 지난해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고 올 시즌엔 기대치를 밑돌며 현지에서도 부정적인 반응들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두고 벌이는 맞대결이기에 더욱 이날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혜성은 아직 주전자리를 굳히지 못했다. 뛰어난 활약에도 기회는 제한적이었기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게 더 강력한 임팩트를 남겨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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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