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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뇨(왼쪽)가 청주FC전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라운드에서 청주FC를 1-0으로 잡았다.
후반 막바지까지 득점이 없던 수원은 정규시간 종료 2분 전 파울리뇨의 극적인 원더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을 획득했다.
단독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9경기 14승 3무 2패 승점 45) 맹추격이다. 수원은 20경기 12승 5무 3패 승점 41을 기록하며 단 4점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특히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수원은 최근 13경기에서 단 1패(9승 3패)를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충남 아산(3-2 승)과 청주를 차례로 꺾으며 2연승을 내달렸다.
이 1패가 아쉬울 만하다. 수원은 리그 1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다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인천전에서 박승호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2 한 점 차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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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심지어 올 시즌 K리그2 최강으로 통하는 인천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3월 성남FC전(1-2 패) 이후 패배를 잊었던 인천은 날이 무더워지는 6월 말 들어 2경기 무승(1무 1패) 늪에 빠졌다. 김포FC와 경기에서는 1-1로 비겼고, 5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는 1-2로 졌다.
역대급 무더위 속 사령탑들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90분 시뮬레이션을 항상 돌린다"며 "교체 타이밍과 변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최근 무더운 날씨에 대한 고민거리를 전했다.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도 "하절기에 로테이션을 잘 활용하며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인천은 올 시즌 K리그1 못지않은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무고사와 감독상에 빛나는 윤정환 감독까지 선임했다. 다만 고착화된 베스트 11 라인업 운영에 따라 시즌 중후반기 힘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K리그2 우승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난하게 인천이 우승을 차지할 것 같았던 흐름에서 2위권의 맹추격이 심상치 않다. 심지어 전남과 부천FC1995도 각각 승점 37과 34로 상승세를 탔다. 특히 부천은 최근 공식 5연승을 달리며 다크호스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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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