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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동. /사진=EAFF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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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일본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는 왕위동. /사진=EAFF 공식 홈페이지 |
중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서 일본에 0-2로 완패했다. 지난 7일 한국전 0-3 패배에 이은 2경기 연속 무득점 경기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신예 공격수 왕위동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왕위동은 이번 시즌 중국슈퍼리그(1부리그) 9골로 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위협적인 공격수다. 중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득점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 득점도 전무해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한국전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79분 만에 교체됐다. 일본을 상대로도 77분만 뛰었다. 중국 소후 닷컴에 따르면 왕위동은 2경기 모두 다리에 경련이 발생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한다.
일본전을 마치고 왕위동은 중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기장에서 내 기량이 부족했다. 완전히 막혔다. 일본의 측면 수비가 너무 단단해서 패스를 할 수가 없었다. 성장에는 항상 대가가 따르지만 우리는 진심으로 이기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종료 후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감독 역시 왕위동에 대해 "(선수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를 요청했다. 부상 상태는 향후 확인해 보겠다. 그래도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