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극복 →300m 장타' 방신실 통산 4승, 다시 상승세 탔다... 상금 랭킹 3위 도약 [KLPGA]

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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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이 13일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두 팔을 들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방신실이 13일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두 팔을 들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방신실은 13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2위 홍정민(CJ)과 김민주(한화큐셀·이상 11언더파 277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시즌 2번째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추가한 방신실은 누적 6억 1827만 1420원으로 5계단 뛰어올라 3위에 안착했다. 3승의 이예원(KB금융그룹·8억 3000만원), 1승의 홍정민(7억 1892만원)만이 방신실 위에 자리하고 있다.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또한 104점을 더해 295점을 기록, 4계단 뛰어올라 이예원(344점), 유현조(312점), 박현경(300점)에 이어 4위로 점프했다.


방신실이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방신실이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2023년 엄청난 비거리를 앞세워 장타 1위에 오른 방신실은 2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떠올랐다. 지난해에도 2년 연속 비거리 1위를 기록했으나 준우승만 세 차례를 기록하며 무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시작은 좋았다. 4월 치른 4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고 우승과 준우승까지 장식했지만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초반 손목 부상을 당해 눈물을 머금고 기권했다.

이후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도 공동 29위로 탈락했고 이후 공동 17위와 공동 19위를 기록하더니 지난달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선 2라운드 직후 조모상을 당해 다시 한 번 기권을 하기도 했다.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선 공동 72위.

손목 건초염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금세 털고 일어났다.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3라운드 이븐파를 제외하곤 모두 60대 타수를 치며 공동 5위로 도약했고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첫날 공동 9위로 마감한 방신실은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도약한 방신실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방신실은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8번 홀(파3)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10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고 3.8m의 파 퍼트도 놓쳐 한 타를 잃었다.

방신실(가운데)이 우승을 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방신실(가운데)이 우승을 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이후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11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무려 296m를 날렸고 183m 거리에서 시도한 아이언샷이 짧았으나 그린 주변에서 완벽한 어프로치로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파5)에서는 안정적인 전략을 통해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16번 홀(파3)에선 파를 지킨 가운데 김민주가 1.2m 파 퍼트를 놓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고 17번 홀(파4)에서 아이언샷을 홀 1.2m에 붙여냈고 이후 버디를 잡아내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고 18번 홀(파4) 파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누린 김민주는 2라운드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서 최종 우승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4라운드에 돌입했으나 후반에만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아쉽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공동 4위였던 홍정민은 후반에만 3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현경(메디힐)은 3타를 줄여 김소이(휴온스)와 함께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삼천리)는 4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방신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방신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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