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한일전 '지소연-장슬기-김혜리' 선발... 동아시안컵 2차전 명단 공개 [화성 현장]

화성=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7.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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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선발 출전한 지소연(시애틀 레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장슬기(왼쪽)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전반전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운명의 한일전이다. 신상우(4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일본전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은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일본을 만난다.

지난 9일 한국은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과 2-2로 비겼다. 일본은 대만을 4-0으로 꺾었다.

일본전에서 한국은 최정예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중국전 선발로 나선 11명 중 10명이 일본전 스타팅에 포함됐다.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비롯해 주장 이금민(버밍엄 시티), 베테랑 수비수 김혜리(우한 징다)가 모두 출격한다. 중국전 골맛을 본 장슬기(경주한수원)는 이번에도 왼쪽 측면 수비를 맡을 전망이다.

신상우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전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인 강채림(수원FC위민)과 골키퍼 김민정(인천현대제철)도 일본전에 나선다. 노진영(상무여자축구단)과 고유진(인천현대제철)이 중앙 수비 조합으로 나서고 문은주(화천KSPO)도 연속 선발 출전한다. 김민지(서울시청)는 1차전 부상으로 조기 소집 해제된 전유경(몰데FK)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를 맡게 된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한국은 강호 중국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1-2로 끌려가던 한국은 지소연의 후반 추가시간 중거리 득점포로 승점 1 획득에 성공했다. 핵심 멀티 플레이어 장슬기는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기록하는 등 왼쪽 측면에서 맹활약했다.

신상우 감독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목표는 우승"이라고 동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다짐했다. 주장 이금민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두 경기를 치른 중국은 대만을 4-2로 꺾고 1승 1무로 대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만은 2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뒤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