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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국전에 나섰던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중국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2차전에서 대만에 4-2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은 중국이 17위, 대만은 42위다.
앞서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2-2로 비겼던 중국은 대만전 승리로 2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국(승점1)과 일본(승점3)의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선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전반 8분 만에 샤오즈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첫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고 흐른 공을 재차 차 넣었다. 이어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선 멍위의 오른발 슈팅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엔 대만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수 유쉬안의 왼발 슈팅이 중국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3분엔 천 유친의 동점골까지 나왔다.
궁지에 내몰린 중국은 후반 막판 연속골로 가까스로 망신을 피했다. 후반 37분 완 옌원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추가시간 샤오 즈친이 헤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테 밀리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 내내 주도했다. 볼 점유율이 75% 정도였던 거 같다"며 "일주일 전 호주가 파나마 상대로 홈에서 패한 적도 있다. 국제 수준의 축구에서는 쉬운 경기가 없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우리는 경기를 통제했고,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않았음에도 후반 10분에서 15분 사이 집중력이 떨어진 시기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찬휴밍 대만 대표팀 감독은 "패배한 결과는 실망스럽고 아쉽게 생각한다. 최소한 무승부를 만들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경기력 면에서는 만족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싸워준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은 득점을 위해 여전히 싸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