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닮아서 김명민 발탁했다"
KBS1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 의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김명민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닮았다는 다수 시청자들의 의견에, 제작진도 실제 그러한 점을 고려해 캐스팅했음을 밝혔다.
23일 전북 부안 '불멸의 이순신' 야외 세트에서 만난 드라마 프로듀서 정영철 총감독은 "조선시대 갑옷을 입혀보니 광화문 사거리의 이순신 장군 동상의 위용과 그대로 닮아있었다"며 "여러 배우들 가운데 가장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외모였다"고 당시 무명이던 김명민을 이순신 역으로 전격 발탁한 사연을 밝혔다.
정 총감독은 또 "사실 100부작이나 하는 큰 사극을 이끌어가는데 큰 배역을 맡았던 경험이 없는 배우를 쓰는 것이 위험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무명이지만 김명민은 10여년의 연기 경력이 있어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고 지난해 드라마 캐스팅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현재 김명민의 연기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정 총감독의 부연.
김명민도 "일단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고 있는 마당에 그분을 닮았다는 말이 기분 좋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100원짜리' 라는 별명도 생겼다"며 웃었다. 김명민과 함께 연기하고 있는 동료 연기자들도 "때론 이순신 장군의 환생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김명민의 연기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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