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스타 줄줄이 병원행..'7월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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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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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 연예인들의 줄이은 병원행 소식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중 피로누적으로 인한 입원에서부터 복통, 발열, 외상, 두통 등 그 증세도 다양하다. 연예계 사건사고가 집중한다는 11월이 아닌 7월에 이 같은 비보가 줄을 잇고 있어 연예계에는 '7월괴담'이 새롭게 자리잡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긴장감도 팽배하다.


우선 연예가에 가장 놀라움을 던져준 소식은 이의정의 입원치료 소식. 지난달 30일 강원도 원주에서 케이블 채널 방송용 영화를 촬영하던 중 심한 두통을 느낀 이의정은 서울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진단여부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평소 이의정의 발랄하고 건강한 모습만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촬영중 병원 신세를 진 스타는 또 있다. 지난 3일에는 김희선과 성유리가 나란히 응급실로 향했다. SBS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의 주인공 김희선은 드라마 막판 촬영 중 피로누적으로 인한 탈진과 복통으로 병원에 후송됐다. 경쟁드라마 MBC '어느 멋진 날'의 주인공 성유리도 촬영중 체력저하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또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에 출연하는 박진희는 지난 4일 촬영중 유리잔을 내려치는 연기를 하다 깨진 유리 조각이 손가락에 박히는 부상을 입어 응급 치료를 받았다.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아예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급박한 상황을 맞은 경우도 있다. 정선희는 무리한 일정으로 인한 피로누적 탓에 지난 1일 예정된 KBS2 '해피투게더'의 '여걸식스' 녹화에 불참했다. '여걸식스'를 포함해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SBS 'TV 동물농장', MBC '찾아라 맛있는 TV'에 출연하는 정선희는 최근 MBC '황금어장'의 MC로도 발탁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여걸식스'에 불참한 정선희는 차차 건강을 회복해 다음 방송에는 출연할 예정이다.


SBS '생방송 TV 연예'를 진행하는 남상미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로 병원에 입원, 지난 5일 생방송 진행을 하지 못했다. 해열제와 링거를 맞고 퇴원했지만 40도에 가까운 고열이 반복돼 지난 8일 또 다시 입원했고, 12일 방송도 불가능하게 됐다.


남상미는 지난해 말 영화촬영에 이어 올해 초부터 계속된 두편의 드라마 촬영과 생방송 진행 등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피로가 누적됐다. 의료진은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MBC FM4U '오후의 발견'을 진행하는 김원희도 방송 펑크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원희는 지난 6일 오전부터 복통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고, 방송 직전까지 링거를 맞은 후 생방송을 진행하는 투혼을 보였다. 김원희 역시 라디오 생방송 진행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출연, 지방을 돌며 진행되는 영화 '가문의 부활' 촬영 등으로 극심한 피로를 느껴왔다.



이처럼 7월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독 여자 스타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장마로 인한 불안정한 기후와 식중독 등 계절적이 요인이 환경에 민감한 여성들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리쬐는 햇볕아래 야외촬영을 하다가 비를 맞기도 하고 이동시간 동안 장시간 에어컨을 쐬기도 하는 등 불규칙한 기온은 생체리듬을 깨뜨리기 일쑤다.


또한 급변하는 연예계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요즘 인기궤도에 올랐을 때 무리해서라도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병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병원을 찾은 이들 스타들 모두 잦은 밤샘 촬영으로 인한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같은 연예계 여름철 건강이상은 여자 스타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달 20일 승마 연습중 왼팔 골절을 입은 최규환, 지난 2일 영화촬영중 왼쪽 귀 고막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MC몽, 4일 바이브 뮤직비디오 촬영중 손가락 부상을 입은 송창의, 이동중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업타운 멤버 정연준 등 남자 스타들도 예상치 못한 부상의 위험을 겪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러다 '7월괴담'이라는 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며 "장마와 태풍으로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요즘 더 이상의 건강이상이나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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