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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환 "어머니 소개로 예비신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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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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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7세 연하의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는 개그맨 허동환(36)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허동환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행사하는 느낌”이라며 떨리는 심정을 밝혔다.


신부 백소진씨와 로얄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함께 등장한 허동환은 “어머니가 소개를 해줬는데 마침 공연장에 예비 신부가 찾아왔다. 그 뒤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해 계속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허동환은 “나는 집이 서울이고 예비 신부는 집이 부산이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서울에 자주 찾아왔는데 어느 날 빈 집에 음식을 준비해 놓은 것을 보고 ‘이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부 백소진씨는 “연예인이라면 화려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소탈하고 항상 웃게 해줘서 좋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백씨는 “TV에서 ‘허둥 9단’으로 출연했던 것을 봤을 때는 허둥거리는 이미지일 줄 알았다”며 “두고두고 잘해준다는 말을 믿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허동환과 백소진씨는 이날 오후 6시 로얄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는 생략한 채 개그맨 낙지가 사회를 보고, ‘개그 콘서트’의 ‘뮤지컬’팀과 바이브의 윤민수가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오는 3월4일 부산 남천성당에서 양가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 예식을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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