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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 김부선 '대마초 한약' 발언에 발끈

발행:
정현수 기자
↑ "대마초는 한약"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던 영화배우 김부선
↑ "대마초는 한약"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던 영화배우 김부선

영화배우 김부선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마초는 한약"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대한한의사협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마초는 한약이 아니다"며 "국민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연예인의 발언을 두고 보도자료까지 낸 것은 이례적이다.


김인락 대한본초학회 회장은 "대마초는 한약이 아니며, 대마에서도 씨만 '마인'이라고 해 한약에 사용할 뿐"이라며 "이는 마치 인삼이라 할 때 뿌리만 한약으로 사용하는 것고 같다"고 말했다.


최방섭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도 "대마초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한의사는 단 한명도 없고, 마인의 경우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극히 제한적으로 처방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국민들이 대마초를 한약재로 오인하는 일이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19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해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한약"이라며 "우리 민족이 5000년 동안 애용해 왔던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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