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연출 사화경 임정아 강영선)이 138회 만에 종영했다.
2일 방송된 '볼수록 애교만점' 최종회에서는 여진이 파리로 떠난 1년 후 모습이 그려졌다. 드디어 돌아온 여진을 반갑게 맞아주는 가족들. 그러나 여진이 가지고 온 가방에 하나 가득 들어있는 남자 물건에 집안에는 금세 적잖은 파문이 인다.
여진의 맞선을 잡아 놓은 가족들의 오해는 깊어졌고, 옥숙은 유학까지 가서 고작 하고 온 게 남자랑 동거냐며 여진의 머리채까지 잡아채며 화를 냈다.
이는 곧 가방이 바뀌어 빚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지고, 여진은 가방을 교환하기 위해 다시 공항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가방을 바꿔 들고 간 규한과 재회한다.
여진을 마음에 뒀던 영광은 입대 영장을 받았으며, 이선호는 대학생이 돼 남자친구와 함께 인 수정과 마주치고 씁쓸함을 느꼈다.
마지막 장면은 규한과 여진이 서로를 바라보며 운명적인 사랑을 체감하는 모습과 "운명이랑 평생을 사람일 수도, 짜릿한 사랑의 시작일 수도 있다. 아직은 확신할 수 없어 돌아서는 인연도 있다"는 여진의 독백으로 마무리 됐다.
'볼수록 애교만점'은 서로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딸과 엄마, 그 사이에 낀 아버지 와 사위가 이루는 가정의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의 화합을 그리는 가족 시트콤. 여기에 티격태격하는 커플 규한과 여진을 중심으로 한 사랑 이야기가 가미돼 재미를 높였다.
그러나 방송 초반 천안함 추모 정국과 MBC 노조 파업 등으로 초반 시청률을 잃으면서 주춤, 이후 이렇다 할 반전을 일으키지 못하고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한편 '볼수록 애교만점' 후속으로 '몽땅 내 사랑'이 오는 5일 처음 전파를 탄다. 이에 앞서 '볼수록 애교만점' 스페셜 방송이 특집으로 이틀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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