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불' 정하연 작가 "명예훼손…법적대응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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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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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 정하연 작가가 조민기의 비판에 법적대응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정하연 작가는 3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조민기씨가 쓴 글을 직접 읽어 봤다. 아무리 그래도 '작가가 자기가 쓴 대본도 기억 못 한다'라는 건, 제가 치매도 아니고 너무 심하지 않느냐"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제게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를 했으면 차라리 나았을 것"이라며 "종방연 때 만나 수고했다고 악수도 했는데, 지금껏 개인적으로 제게 그런 불만을 표현 한 적이 없었다"라고 당황스러워 했다.


정 작가는 "글을 읽어보니 이건 너무 심하다 싶었다. 명예훼손이 아닌가. 그래서 변호사와 상의하니 법적대응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라며 "공식 사과를 하지 않는 한 대응을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본을 녹화 당일 날 던져줬다'라는 조민기의 말을 언급하며 "말도 안 된다. 방송 일주일 전에는 나눠줬다. 쪽 대본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정 작가는 방송 초반 불거졌던 작가의 연기력 지적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작가가 현장에 가면 연출가나 배우들이 아무래도 불편하지 않겠나. 그래서 잘 안가다가 시청률이 한 번 떨어졌을 때 가서 열심히 하자는 뜻에서 얘기를 좀 했더니, 바로 '작가가 연기자들 탓을 한다'고 말이 나오더라"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작품이라는 게 스태프, 연기자, 작가가 다 같이 힘을 합해서 해야 하는 일이다. 작가가 배우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게 말이 되나"라며 "물론 나도 모르게 잘못한 게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방송도 다 끝난 마당에 인터넷에 올리는 건, 함께 고생한 팀으로서 도리가 아니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정 작가는 "참 삭막하다. 뭔가에 홀린 것 같은 기분이다. 작품이 끝났는데 이제 와 어떻게 하라는 얘긴가. 저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인생이 서글프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민기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 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 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저희들도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었어요" 등 정하연 작가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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