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스페셜', 6개월 대장정의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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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사진=KBS>
<사진=KBS>


지상파 3사 중 유일한 단막극인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시즌3이 24회로 막을 내렸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드라마스페셜 24번째 작품 '또 한 번의 웨딩'(극본 이제인 최지영 전찬호 연출 최지영)이 4.9%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심야시간대임을 감안하면 약진했다.


이날 작품은 결혼 3주 만에 혼수문제로 이혼한 여자가 5년 뒤 인정받는 웨딩플래너가 됐지만 우연히 전 남편의 결혼을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해피엔딩일 것이란 예측과 달리 서로 엇갈리는 모습으로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답게 배우 홍수현, 진이한, 후지이 미나가 출연해 연기했다.

또한 최희 KBSN 아나운서,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여의도텔레토비'의 주역 김민교, 김슬기가 카메오로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드라마스페셜은 지난 6월 '습지생태 보고서'(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로 출발했다. 취업난을 통해 패기와 열정보다 움츠러들어버린 88만 원 세대의 웃지 못 할 웃음과 슬픔을 담아냈다.


이후 '복마전'(극본 강지희 연출 문영진), '기적 같은 기적'(극본 선영 연출 이은진), '오월의 멜로'(극본 황민아 연출 백상훈) 등 작품을 선보이며 '역시 단막극'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상권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우)는 최고 시청률인 6.1%를 이끌어냈다.


'습지생태 보고서' 성준, '내가 가장 예뻤을 때'(극본 이현주 연출 백상훈) 이종석, '모퉁이'(극본 이주연 연출 김영진) 연준석 등 배우들을 재발견하게 됐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단막극 출연 후 각자 좋은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출진의 독특한 감각과 신예작가의 역량을 볼 수 있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김진원PD,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형석PD, '빅' 지병현 PD등 작품과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PD들이 연출했던 작품, 전 시즌도 다시 찾아보게 됐다.


그러나 드라마스페셜은 심야시간대 방송이라는 아쉬운 부분을 남겼다. 또한 예산 문제에 부딪혔다. 최근 드라마국 평PD들은 'KBS 드라마의 숨줄을 끊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도 최소한의 선에서 제작되는 만큼 절반으로 삭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드라마국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드라마스페셜이야 말로 향후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작가와 PD들에게도 기회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시청자들도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막의 명맥을 이어온 결과 올해 KBS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받았고 역량 있는 PD들도 배출됐다. 단순히 숫자로만 평가받기에는 놓칠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은 2013년 1월 6일부터는 연작시리즈로 진행된다. 첫 번째 작품은 상반된 삶은 살은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우스B'(극본 김성희 연출 모완일)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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