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고경표, 강력한 돌직구 고백..'류혜영 응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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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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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고경표가 남자다운 매력을 발산하며 류혜영을 흔들어놨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 9회에서는 선우(고경표 분)가 보라(류혜영 분)의 거절에도 불구, 다시 한 번 돌직구 고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는 늦은 밤 골목에서 보라에게 "저랑 이선희 콘서트 같이 가요. 아무 뜻 없어요. 그냥 콘서트에요"라며 티켓 두 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있는 보라는 "그동안은 너 좋은 애니까 참은거다. 사춘기니까 동네 누나 좋아할 수도 있지. 그런데 이제 안 봐줘. 까불지 마. 너 더ㅜ이상 선 넘지 마라"라고 단호하게 선우를 거절했다.


하지만 선우는 굴하지 않고 보라에 대한 마음을 계속해서 표현했다.


보라는 데모를 하다가 잡혀 지방 어딘가에 내려진 뒤 가진 돈이 없어 집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고,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선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보라는 "받지마라"라고 주문처럼 중얼거렸지만, 결국 선우는 전화를 받았다. 선우는 늦은 밤 보라가 있는 곳까지 그를 데리러 왔다.


주변에 있는 음식점으로 함께 밥을 먹으러 들어간 두 사람은 순대 국밥을 시켰다. 국물만 끄적이고 있던 보라에게 음식점 주인이 계란후라이 두 개를 가져왔다. 주인은 "저 학생이 어찌나 만들어달라고 하는지. 좋을 때다"라며 선우를 쳐다봤다.


"나 아무 것도 안했다"라며 시치미를 떼는 선우에게 보라는 거절의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다.


보라는 "나 너 18년 봤어"라고 입을 연 보라는 "착하고 바르고 똑똑하고. 나 인간적으로 너 좋아해. 앞으로도 전처럼 그렇게 지내면 안 돼? 나 너랑 이런 관계 깨고 싶지 않다"고 돌려 말했다.


그러자 선우는 "전 싫은데요. 전 누나랑 이런 관계 싫어요. 아무 의미 없어요"라고 눈빛을 빛냈다. 이어 그는 이선희 콘서트표 내밀며 "같이 가요. 콘서트. 친구 누나가 아니라 남자 대 여자로"라고 강력한 돌직구를 날렸다.


선우는 보라에게 마냥 착하기만 한 동네 동생이었다. 하지만 선우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첫 눈 오는 날 "나 누나 좋아한다"고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남자다운 매력을 발산하며 더 이상 동생이 아니라는 것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고 했다. 남자친구가 또 한 번 바람 피는 상황을 목격하며 힘들어하고 있는 보라가 꾸준한 애정을 드러내는 선우의 고백에 응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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