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서예지 "방언 연기, 흑역사 안돼서 다행"(인터뷰①)

발행:
김미화 기자
배우 서예지 /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서예지 / 사진=이기범 기자


서예지(27)는 웃는 모습이 예쁜 배우다. 언뜻 보면 새침데기 같은 예쁜 얼굴이지만, 환하게 웃으면 상대방의 경계심을 허물어뜨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서예지는 지난달 종영한 OCN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 '구해줘'에서 임상미 역할을 맡아 시청자를 만났다. 극중 신들린 듯한 방언 연기와, 캐릭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던 서예지는 시원한 커피를 한잔 마시며 드라마와 배우 서예지 자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구해줘'를 통해 서예지라는 배우를 재발견 했다는 호평이 쏟아졌어요.


▶ 주변에서 '맞춤옷'을 입었다, 어울리는 캐릭터를 만났다는 반응을 보여주셨어요. 저 역시 상미 캐릭터에 애정이 컸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많이 했고, 그 결과 이렇게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노력한 것 보다 많이 이해해주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임상미 캐릭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 제가 1년 뒤에 집에서 독립하기로 계획 했었는데, 상미 캐릭터를 위해 먼저 독립했어요. 혼자 집에서 지내면서 가사 없는 음악을 듣고 우울하게 보냈죠. 아무래도 상미라는 캐릭터는 혼자 있으면서 감정을 잡아야 된다고 생각했죠. 첫 촬영을 하기 전까지 그렇게 지냈어요. 상미의 감정 자체로 우울해서 첫 촬영을 부담감 없이 혼자 했어요.


image


-시청자가 서예지표 임상미 캐릭터에 공감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 상미가 겪어야 될 고통과 무거움이 저의 연기 색깔과 잘 어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목소리가 너무 하이톤이거나 소녀같으면 강인한 면이 드러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강인한 인물이어야 백정기(조성하 분)라는 인물과의 전투에서 당당히 나갈 수 있었잖아요. 제가 그동안 저에 관련된 댓글을 보고 응원 받았던 적이 별로 없는데 '구해줘' 댓글을 보면서 상미를 응원하는 글을 보며 힘을 냈어요.


-'쌀렐렐레'라고 했던 방언 장면이 큰 화제가 됐어요. 대본에는 뭐라고 쓰여 있었나요?


▶ 감독님이 인터뷰 하면서 그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셨더라고요. 대본에는 그냥 '상미가 방언을 한다', '방언을 하다가 찬양' 이 정도의 지문만 써 있었어요. 부담감이 컸죠. 백정기가 먼저 방언을 했고, 저는 다른 식으로 방언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사이비 종교를 나타내야 하는 방언인데, 혹시나 기독교에 상처될까봐 걱정도 했죠. 그 장면은 엄마와 상미의 감정신이자 . 상미가 백정기 속이기 위한 계략이었거든요. 그로 인해서 부담스러웠고 잘 하고 싶었어요.


배우 서예지 / 사진=이기범 기자


-그 장면에서 NG가 한 번도 안났다고 했어요. 대단한 것 같아요.


▶ 그 장면 찍을 때 마음이 힘들었던 것도 그렇고, 체력도 엄청 소비가 되더라고요. 목도 쉬고 그러다보니까 한 번에 잘 하려고 했죠. 여러 감정을 겹쳐야 하니까 저에게도 기억에 참 많이 남는 장면이에요.


-흑역사가 될 뻔 했는데 인생 연기가 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 상미로 이입돼서 하는 연기라 가능했던거 같아요. 백정기를 속여야겠다는 생각만 했죠. 이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저는 '이 장면이 그렇게 웃긴가' 생각했어요. 저도 흑역사가 안돼서 다행이에요. 그렇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드라마 결말에 대해서 아쉬워하는 반응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 결말에서 제가 가장 아쉬운 것은 아빠를 남겨두고 온 것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로 현실 반영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강사도가 새롭가 교주가 되는 것만 봐도 우리가 한 사이비를 없애도 또 사이비가 나오는 것처럼 반복되는 구나 생각했죠. 그런 것이 현실적이면서도 아쉽기도 했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유 '빛나는 매력'
빅뱅 지드래곤 '손끝부터 시선집중'
변우석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
이민호 '변치 않는 비주얼'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수해 피해 더 이상 커지지 않길" ★ 기부 릴레이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