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의 사생활'에서 박민영이 자신의 덕후 기질이 타고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극본 김혜영, 연출 홍종찬)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와 고영숙(김미경 분)이 신경전을 펼쳤다.
미술관 큐레이터인 성덕미는 관장의 지시로 작품 경매를 위해 해외 출장을 가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성덕이의 모친 고영숙은 "출장 핑계 대고 또 아이돌 쫓아다니는 거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성덕미는 "아니다"라고 잡아뗐고, 고영숙은 성덕미에게 "또 덕질하는 꼴 보이면 가만히 안 두겠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 그러면서 "엄마가 너 덕질하라고 학원을 보냈냐, 과외를 시켰냐"며 잔소리를 퍼부었다.
그러자 성덕미는 "덕후는 만들어 지는 게 아니라 태어나는 거다"라며 고영숙을 탓했다. 그러면서 "덕후 심은 데서 덕후 나고 머글('해리포터'에서 마법사가 아닌 사람들을 일컫는 말. 팬덤에서는 팬이 아닌 사람에 비유한다) 심은 데서 머글 난다"고 반박했다.
이어 성덕미는 "엄마 아빠가 덕후니까 나도 덕후인 거다. 그것도 덕질이다"라며 고영숙의 뜨개질 작품들을 가리켰다.
고영숙이 "이게 왜 덕질이냐. 뜨개질이지"라고 당혹스러워하자 성덕미는 "이게 어떻게 그냥 뜨개질이냐. 혼을 담은 덕질이지"이라고 했다. 성덕미는 "뜨개질 덕후에 돌 덕후. 난 유전자 검사가 필요 없다. 난 엄마 아빠 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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