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스러운 연하남, 까칠한 동급생 약혼자 등을 연기해 온 배우 이재욱이 이번엔 어떤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에서는 뜻밖의 인연으로 마주하게 되는 구라라(고아라 분)와 선우준(이재욱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구라라는 방정남(문태유 분)과 결혼을 위해 결혼식장에서 대기하던 가운데 부케를 전달하러 온 선우준이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서자 놀라 선우준의 코를 때리고 말았다.
선우준은 코피를 흘렸고, 구라라의 웨딩드레스에도 피가 튀게 됐다. 이에 선우준이 수정액을 이용해 흔적을 지워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여기서 끝인 줄 알았으나 시작이었다. 구라라 아버지 구만수(엄효섭 분)의 사업이 부도가 난 후 구만수는 충격으로 숨을 거뒀고, 구라라는 사채업자들을 피해 급히 몸을 숨겼다.
이후 구라라는 자신의 SNS에 도와주겠다고 댓글을 남긴 '도도솔솔라라솔'을 찾기 위해 나선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와중 구라라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선우준을 살짝 치게 된다.
선우준은 다행히 구라라가 핸들을 틀어 큰 사고는 면했지만 구라라는 정신을 핸들에 머리를 숙인 채 정신을 잃었다. 선우준은 구라라가 결혼식장에서 봤던 사람이라는 걸 깨닫고는 놀라며 급히 구조한다. 이렇게 두 사람은 운명인지 다시 만나게 되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재욱은 지난 2018년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했다. 이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어쩌다 발견한 하루',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이며 활약했다.
이번 작품인 '도도솔솔라라솔'에서 이재욱이 맡은 선우준은 "싫은데?"라는 말을 입에 자주 올리는 무뚝뚝함의 결정체이다. 거칠면서 외로움 가득한 인물로 슬픔과 아름다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캐릭터다.
그간 이재욱은 이다희, 김혜윤, 박민영 등의 여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때론 귀여운 연하남으로, 때론 까칠한 약혼자로, 때론 부드러운 캐릭터로 변신했다. 이러한 다양한 역할들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이재욱이 과연 '도도솔솔라라솔'에서 고아라와 보여줄 케미는 어떨지, 또 선우준을 얼마나 잘 표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