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트하우스2' 김소연의 모성애가 폭발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이 배로나(김현수 분)의 살해 진범인 자신의 딸 하은별(최예빈 분)을 지키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로나가 계단에서 추락했다. 강미리(신은경 분)는 수위 아저씨에게 교문을 폐쇄하라고 했다. 배로나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하윤철(윤종훈 분)은 오윤희(유진 분)에게 "현장 정리되는 대로 갈테니 먼저 가있으라"며 안심시켰다. 학교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그러던 중 강미리는 계단 위 떨어져 있는 목걸이를 발견했다. 천서진은 "함부로 건들이지 마요. 증거가 될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목걸이를 뺏었다.
피 묻은 드레스와 청아예술제 대상 트로피를 들고 학교를 떠난 하은별. 그는 집으로 돌아가 벌벌 떨었다. 그리고 드레스를 가지고 나가 강물에 던지려고 했다. 천서진은 하은별을 저지했다. 그러면서 "네가 정말 그런거야?"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하은별은 "무슨 소리하는 거야? 대상도 못하고 열 받아서 버리려고 했던 건데"라고 답했다. 천서진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이야기 해. 로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라고 되물었다. 하은별은 "로나 설마 죽었어? 아니지? 죽을 리가 없지. 걔가 얼마나 독한 앤데. 아니야"라고 했다.
천서진은 하은별에게 정신을 차리라며 "엄마가 묻는 말에 대답해. 네가 그런거야? 말해야돼 하은별"이라며 소리쳤다. 하은별은 "걔가 자꾸 내꺼 뺏어가잖아. 자꾸 눈앞에 얼쩡거리면서 엄마 험담을 했어. 엄마가 자기 엄마 목을 그었다고, 엄마가 지엄마한테 거라고. 그치만 난 죽일 생각은 없었어. 믿어줘"라고 설명했다. 천서진은 "절대 네 인생 잘못 안돼. 내가 그렇게 만들꺼야. 엄마가 너 지킬꺼야. 배로나가 살았든 죽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넌 그 일에 아무 상관 없으면 돼. 누가 물어보면 넌 모른다고 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알아서 할테니까 넌 걱정하지마"라고 전했다.
이후 천서진은 하은별의 휴대 전화 유심칩을 빼 씹어먹으며 증거를 인멸했다. 아무도 믿지 못하겠다던 오윤희는 강미리와 함께 늦은 밤 학교로 찾아왔다. 두 사람은 하은별의 라커룸을 열려고 한 천서진을 덮쳤다. 그러나 라커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알고보니 라커룸 안에 있던 트로피를 하윤철이 미리 치운 것. 천서진은 "나도 믿고 싶지 않아. 어떻게 말을 해. 당신은 지금 오윤희 남편이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일은 벌어졌어. 믿고 싶지 않아도 받아 들여야 해. 트로피 석경이 사물함에 넣은 건 당신이야. 당신도 우리 은별이가 잡혀가는 거 바라지 않는 거잖아. 아빠가 되서 실망만 줬는데 우리 딸 인생 망치는 꼴을 보고만 있을꺼야?"라고 되물었다.
하윤철은 "석경이가 진범이 아니라는 걸 금방 밝혀지게 되어 있어"라고 답했다. 천서진은 "그러니까 정신 차리라고. 윤희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야. 끝까지 추궁해서 진범 찾아낼꺼야. 결국은 진범이 은별이라는 걸 알아낼꺼야. 그럼 우리 은별이 인생은 끝이야. 살려줘 우리 은별이. 살려줄 사람 당신 뿐이야. 은별 아빠"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하윤철은 "더 이상 못해. 윤희한테 미안해서 로나 저렇게 누워 있는 거 보면 나도 미쳐버릴 것 같아"라고 했다.
천서진은 "로나 어차피 가망 없다며. 내일쯤 뇌사 판정 날거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살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어? 윤희 단념 시키는 방법 하나 밖에 없어. 석경이가 시간 벌어주는 동안 다른 진범 만든는 거. 지금 나한테 은별이 밖에 안 보여. 난 은별이만 생각할꺼야. 난 은별이 엄마고, 어미는 새끼를 지켜줄 책임이 있어. 은별이 잘못되면 내 인생도 없어"라고 했다.
또 천서진은 "내가 괴물 같아서 견딜 수가 없어. 이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미쳐버릴 것만 같아. 비난하고 싶으면 해"라고 자책했다. 하윤철은 "정신 똑바로 차려. 그래야 우리 은별이 지킬 수 있어"라고 말했다. 천서진은 "정말 당신 우리 은별이 지켜줄 수 있어? 배로나를 죽여서라도? 대답해 지켜준다고. 무슨 짓을 해서라도 우리 은별이 인생 망치지 않겠다고. 당신 못하면 내가 해. 내 손으로 배로나 죽여서라도 우리 은별이 살릴꺼야. 우리가 잘못 살아서 그런거잖아. 당신도 나도 책임있어"라고 했다.
'펜트하우스2'에서 김소연의 모성애가 폭발했다. 과연 김소연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딸 최예빈을 지킬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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