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김구라에 독설 강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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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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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으로 KBS에 복귀했다. 그의 복귀에 일부에서는 '독설이 통할까'라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구라에게 독설을 강요해야 할까.


김구라는 지난해 4월 인터넷 방송 활동시절(2002년 당시) 위안부 관련 막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잠정하차 5개월 만인 지난 9월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로 복귀 소식을 알렸다.


그의 지상파 복귀에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김구라의 독설 입담에 가장 큰 효과를 본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이하 '라디오 스타')의 복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구라의 지상파 복귀는 시청자들의 바람과 달리 '라디오 스타'가 아닌 '이야기쇼 두드림'(이하 '두드림')이었다.


'두드림'은 그동안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를 게스트로 맞아 '두드림 특강'으로 착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독설'의 아이콘 김구라가 MC를 맡는 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일부에서는 '김구라가 '두드림'에서 게스트에게 어떤 독설을 할까'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두드림'이 그동안 착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온 만큼 김구라와의 만남은 낯설었다.


'두드림'의 제작진은 김구라를 어떻게 활용할까. 일단 제작진은 김구라에게 독설을 강요하지 않지만 특별히 제약하지도 않는다는 계획이다. 김구라표 독설을 활용하면서 '두드림'에 변화를 꾀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


'두드림'의 연출 고세준PD는 "김구라는 독설이 매력인 MC다"며 "'두드림'에서 김구라의 독설을 굳이 막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두드림'이 그동안 지켜온 색깔에 김구라를 맞추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두드림'이 김구라 외에 세 명의 MC들의 성격에 맞춰 가며 토크가 주는 재미를 높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고세준PD는 "김구라가 타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독설보다는 게스트의 단점을 파악하고 말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며 "제작진이 독설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 프로그램에 재미를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두드림'은 게스트의 말을 들어주는 색깔이 짙었다. 김구라의 합류로 게스트와 MC가 보다 적극적인 의사소통으로 진솔한 토크를 이끌어 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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