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SNL코리아'가 두 달 동안 휴지기를 마치고 시즌 8로 돌아온다. 탁재훈, 이수민 등 연예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들이 크루로 합류해 전 시즌보다 더 큰 웃음을 기대케 한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도프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tvN 'SNL코리아 시즌8'(이하 'SNL코리아8')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민진기, 김민경PD와 탁재훈, 이수민, 권혁수, 이세영이 참석해 새로워진 'SNL코리아8'의 관전 포인트와 방송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에 크루진에 합류한 탁재훈은 "완벽한 크루들과 그 수장 신동엽의 조금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 투입됐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에 충실히 하겠다"는 말로 'SNL코리아8'에 합류,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임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절대 제가 능력이 좋아서 'SNL코리아8'을 다 이끌어 갈 수 없다"며 "저는 비정규직 느낌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이번 시즌에서 'SNL코리아'의 간판 뉴스쇼로 통하는 위켄드업데이트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대본을 보고 뉴스쇼를 진행하는 게 아닌, 온전히 애드리브로 이 코너를 이끌어 가게 됐다.
그는 생방송에서 애드리브로 코너를 진행해야 하는 것에 "생방송을 많이 해봤지만 늘 실수를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즐겁게 하겠다"며 "부담은 된다"고 속내를 밝혔다.
탁재훈은 'SNL코리아'의 크루진 수장인 신동엽과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 계획에 대해서는 "저희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다"며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나중에 한 번 만나서 얘기하겠지만 서로를 잘 알고 있어서 긴 얘기는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 탁재훈과 함께 크루로 합류한 이수민은 "'음악의 신2'에서 나온 모습이 아닌 다양한 연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기존 크루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SNL코리아8'은 독한 입담의 탁재훈, 엉뚱 4차원 이수민의 합류로 일찌감치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민진기PD 역시 두 크루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진기PD는 새 크루의 활약 외에 새 코너와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길 것을 약속했다.
먼저 민진기PD는 "'SNL코리아8'에서 '포켓몬고' 게임을 패러디 한다"며 "이 코너는 국내에 있는 몬스터를 잡아 도감을 만드는 구성이다. 극중 주인공 지우 역은 김민교가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포켓몬고'의 첫 소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몰래 카메라다. 몰카 몬스터를 잡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민PD는 "캐릭터는 전 시즌에 권혁수가 호박 고구마로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김경호 기자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혁수가 가수 김경호를 패러디 한 김경호 기자의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그는 탁재훈이 맡게 될 코너에 대해서는 "대본 없이 탁재훈의 애드리브로만 진행이 된다. 그의 컨디션에 따라 당일 코너 분위기가 좌지우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의 애드리브 뉴스쇼부터 세계적으로 이슈를 모은 '포켓몬고' 따라잡기, 크루들의 캐릭터 변화 등 이전 시즌과 차별화를 내세운 'SNL코리아8'. 풍자보다 코미디에 많은 힘을 실은 만큼 시청자들을 활짝 웃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NL코리아8'은 오는 3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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