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이민정, 서울대 새내기 정지웅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살짝 놀랐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씬스틸러 임재혁, 한국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 배우 이민정이 출연했다.
이날 예능 첫 출연이라는 임재혁은 '지금 우리 학교는' 공개 이후 인기에 대해 "사실 잘 모르겠다"면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00명에서 68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작품 출연 당시보다 살이 많이 빠진 임재혁은 "원래 75kg를 유지했는데, 32kg를 증량했다. 108kg까지 탄수화물, 기름진 것을 먹어서 살 찌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재혁은 작품 흥행 이후에도 여전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4일 전까지 대리운전을 했다. 일주일 두세 번 가구 옮기는 알바를 하고. 아침 7시부터 오전 10 반까지 한다"며 "제가 잘된 거랑 별개로 제 통장을 별다른 바가 없다"고 털어놨다.
팀 킴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전 지도자 갑질 폭로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경애는 "앞으로 소속팀을 못 구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김은정은 "'이게 맞나?' 싶을 만큼 많이 불안했다"고 떠올렸다.
김선영은 "저희가 사고 친 게 아니라 올바르게 잡으려고 한 것인데 사고를 친 것처럼 비쳐서 죄인이 된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영미는 "이후 소속팀 계약도 안돼서 국가대표 훈련도 안됐고 사비를 내서 운동을 했다. 어려웠는데도 서로서로 의지했다"고 전했다.
김은정은 최근 어머니가 임영웅을 좋아한다며 "임영웅이 부른 OST가 나오는 드라마를 챙겨보신다"고 했다. 또 팀 킴은 "이탈리아 올림픽을 준비하려고 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은표의 첫째 아들 정지웅은 최근 서울대학교에 합격 22학번으로 입학을 앞두고 있다. 정지웅은 "1년 동안의 대장정이 진짜 딱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격 소감을 전하며 "숨어 계시던 랜선 이모, 삼촌들이 축하해주셨다. 배우 유해진도 아버지를 통해 축하해주셨다"며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민정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센스 있는 댓글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남편 이병헌도 언급했다. 그는 "남편 사진에 '표정 귀척'(귀여운 척)이라고 댓글을 썼는데, '귀척' 무슨 말인지 모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너무 셀카를 못 찍는다. 정직하게 증명사진처럼 찍더라. 어르신들은 그렇게 찍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민정은 "가장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물어볼 수 있는 선배가 있으니 제 입장에서는 좋다"며 배우 부부로서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병헌에 대해 "저는 욱하면 해버리고 잊는 성격인데, 오빠는 참는 스타일이다. 생각보다 착하고 순하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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