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즈' 배우 문희경이 서울 자취 매물 찾기에서 승리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배우 문희경과 장동민, 배우 박하나와 양세찬이 서울 첫 자취 매물 찾기에 나섰다.
이날 의뢰인으로는 부산에 거주하는 시각디자인과 선·후배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서울 내 희망하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서울살이를 결심했다며 강남역 대중교통 30~40분 이내 지역의 방 2 혹은 복층 등으로 공간이 분리되는 방 1 전세 매물을 희망했다. 또 맛집, 카페 등의 인프라와 멋진 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예산은 전세가 3억8000만 원, 반전세일 경우 월세 50만 원이었다.
박하나는 덕팀 인턴코디로 출격했다. 박하나는 "20살 때부터 자취를 해서 10번 정도 이사를 했다"며 현재도 연말에 이사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박하나는 메이크업 숍이 근처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한강 뷰를 원한다고 말했는데, 장동민은 이에 "지금 예산 4천 788억 나왔다"고 계산해 폭소를 안겼다.
박하나와 양세찬은 먼저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우화한 세계' 매물을 소개했다. 이 집은 올해 깔끔한 화이트 앤 우드 인테리어로 통 리모델링됐다는 이점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또 송파구 오금동의 '2거에 반하나?'와 강남구 일원동의 '세상에 일원 집이?!'를 소개했다. 오금동 집은 1층과 2층에 각기 거실과 방이 있어 세대 분리가 가능했고, 일원동 집은 신축 1년 차 매물로 화이트 톤의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박하나는 발품을 파는 내내 귀여운 애교로 양세찬의 잇몸을 마르게 했다. 앞서 양세찬과 함께 '베스트 코디'로 뽑혔던 박나래는 "슬리퍼는 나랑 받아놓고 저기 가서 웃고 있냐"며 분노했으나 양세찬은 '베스트 코디'의 특전으로 받은 슬리퍼 '발품시아가'까지 박하나에 양보하며 야유를 높였다. 장동민은 "신발 줬으면 다 준 거 아니냐"며 "(상황극) 내용도 엉망인데 즐거움으로 포장이 된다"고 외쳐 웃음을 더했다.
문희경은 박영진이 자신에 "드라마 속 재벌 사모님 이미지"라 말하자 실제로 현재 평창동에 살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희경은 "현재 평창동 복층집에 살고 있다"며 "1층은 생활공간으로 사용하고 지층에는 서재 겸 작업실이 있어 춤과 노래를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복팀으로 출격한 문희경은 "고향이 제주도인데 대학 입학과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 처음 서울에 와 자취집을 얻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딸을 서울에 보내는 엄마의 심정으로 오늘 발품을 팔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희경은 실제로 엄마처럼 꼼꼼히 집을 보며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먼저 용산 '투룸인가벽'을 소개했다. 이 집은 서울살이의 로망을 이뤄줄 완벽한 남산 뷰와 이태원 인프라가 이점이었다.
문희경은 숙명여대 재학 시절 이태원의 추억을 회상했다. 문희경은 "대학 시절 유난희, 이금희와 함께 3대 퀸카였다"고 밝혔는데, 양세형이 "3대 퀸카는 누가 정한 거냐"고 묻자, 문희경은 "그냥 우리끼리 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희경은 대학 시절 "시험이 끝나면 고고장에서 미팅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문희경과 장동민은 금천구 독산동의 '금사빠 천사빠'를 소개했다. 지하철 독산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이 집은 안양천 벚꽃길이 한 눈에 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깔끔한 인테리어와 복층의 넓은 방도 감탄을 더했다. 의뢰인은 안양천 뷰가 너무 예뻤다며 '금사빠 천사빠'를 최종 선택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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