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허용별, '레전드 리메이크' 우승..49주 연속 동시간 1위 [종합]

발행:
이경호 기자
KBS 2TV '불후의 명곡'의 '레전드 리메이크 특집' 편에서 허용별이 우승했다./사진제공=KBS 2TV '불후의 명곡'
KBS 2TV '불후의 명곡'의 '레전드 리메이크 특집' 편에서 허용별이 우승했다./사진제공=KBS 2TV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 허용별(허각, 신용재, 임한별)이 거센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데뷔 4개월차 '괴물 보컬'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3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7.1%, 수도권 6.7%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려 49주 연속 동시간 1위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불후의 명곡'은 '레전드 리메이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오은철X노현우, 드림캐쳐, 솔지, 마독스, 허용별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레전드 리메이크 특집'은 세대가 바뀌고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레전드 리메이크 명곡을 재탄생 시키는 콘셉트로, 다채로운 재해석이 담긴 무대들이 펼쳐졌다.


가정 먼저 호명된 오은철X노현우는 올킬하겠다는 다부진 패기로 무대에 올라 '걱정 말아요 그대'로 무대를 꾸몄다. 성악 무드로 편곡된 '걱정 말아요 그대'는 웅장하면서 촘촘한 밀도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여기에 오은철의 피아노 연주가 유려하게 펼쳐지며 듣는 이들에게 꿈꾸는 듯 환상의 세계를 선사했다. 이 무대에 임한별은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정말 높은 무대"라고 평했고, 허각은 "올킬하시겠다는 각오가 있었는데 정말 4승할 거 같은 무대였다"고 했다. 솔지는 "오은철은 피아노 치다 하늘로 날아가시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드림캐쳐의 이름이 뽑혔다 '풍선'을 선곡한 드림캐쳐는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상큼한 매력을 뿜어냈다. 드림캐쳐는 풋풋함과 발랄한 무드가 가득한 무대로 '풍선'을 재해석했다. 각 멤버의 보컬의 특색이 돋보이는 무대가 의미를 더했다. 사랑스러운 '풍선'이 명곡판정단의 얼굴을 밝혔다. 솔지는 걸그룹 후배인 드림캐쳐의 무대에 대해 "대기실에 있을 때부터 우리 팀이 생각나더라. 정말 예뻤다"고 했고, 터치드 김승빈은 "상큼한 걸그룹이 나와서 분위기가 좋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마독스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흘러 넘쳤다"고 미소 지었다. 오은철X노현우는 드림캐쳐보다 많은 득표를 얻어 1승의 기쁨을 누렸다.


솔지가 다음 무대를 이어받았다. 담백하게 곡을 편곡했다는 솔지는 자신이 부를 '슬픈 인연'에 대해 '간장 안 뿌린 순두부'라고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솔지는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감성으로 더욱 귀를 기울이게 했다. 솔지는 속삭이다가도 후반부 3단 고음 파트를 터트리며 훌륭한 완급조절을 선보였다. '보컬의 교과서'와 같은 무대가 심금을 울렸다. 임한별은 솔지 무대 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쳤고, 신용재는 "역시 원로 가수답게 너무 완벽한 무대"라고 했다. 마독스는 "완벽한 교과서 같은 무대였다. 뽑아 먹을 게 많았다"고 했다. 드림캐쳐는 "마이크를 저희랑 같은 걸 쓰는 거 맞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솔지가 오은철X노현우의 2승을 저지하고 1승했다.


다음 주자로 마독스가 나섰다.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편곡한 마독스는 자유분방하고 세련된 감성으로 무대를 소화했다. 마독스는 감미로운 스캣에 이어 귓가에 감기는 고음을 발산해 미소를 자아냈다. 마독스는 원곡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재해석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오롯이 선보였다. 임한별은 "MZ 느낌이 물씬 난다. 세대를 흘러가면서 명곡이 재해석 되는 게 너무 멋있다"고 했다. 유회승은 "음색이 정말 신선하고, 구성이 정말 좋았다"며 "정말 슈퍼 루키에 가까워지고 있구나 싶더라"꼬 말해 눈길을 끌었다. 드림캐쳐는 "어린왕자 같았다"고 감상을 전했다. 솔지가 마독스를 또 한 번 뛰어넘으며 2승에 성공했다


"때 묻은 신인"이라는 신동엽의 소개를 받은 허용별이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허용별은 다섯 번째 순서에 흡족하며 무대에 올랐다. 허용별은 자신들의 장점인 보컬색깔로 '바람이 분다'를 다시 불렀다. 이들은 도입부에서는 힘을 뺐다가 후반부 절정으로 향하며 고음의 향연을 선보였다. 세 사람이 주고받는 고음의 상승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토크대기실은 기립박수 물결이 일었다. "바람이 부는 게 아니라 폭풍, 피바람이 부는 느낌이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번 '레전드 리메이크 특집'은 명곡을 다시 부른다는 '불후의 명곡'의 기획 의도가 제대로 녹아 있는 귀호강 시간이었다. 누구나 익숙한 명곡의 힘을 바탕으로 출연진들만의 색깔을 입은 무대가 풍성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1부에서는 보컬의 진수를 보여준 허용별과 솔지를 비롯해 감성과 음색으로 승부한 마독스, 생기 넘치는 에너지의 드림캐쳐, 성악과 피아노의 시너지가 아름다웠던 오은철X노현우의 무대가 시청자들에 힐링을 선사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무더위 날릴 '전지적 독자 시점'
온유, 정규 2집 앨범으로 솔로 컴백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만 불참했다..김준호♥김지민 결혼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