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하윤 학폭(학교 폭력) 사건의 목격자가 등장했다.
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송하윤의 학폭 의혹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하윤 학폭 피해 최초 폭로자 오 씨가 출연했다.
오 씨는 "2004년 여름에 그때 연락이 와서 점심시간에 불러내서 갔더니 (송하윤에게) 뺨을 맞은 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 오른손으로만 때렸던 걸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씨는 당시 놀이터에 불려 나가 영문도 모른 채 송하윤에게 90분간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오 씨는 "(송하윤이) 학교에서 싸움 잘하고 잘 나가는 형의 여자친구였다. 그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다른) 학교 폭력으로 인한 강제 전학으로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 가게 됐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송하윤은 오 씨가 주장한 학폭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오 씨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오 씨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법적대응 할 거라고 하니까, 나도 바로 법적대응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 씨는 송하윤을 상대로 100억의 손해배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 씨는 "왜 100억이라고 얘기를 하냐면, 경종을 울려야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을 안 한다"고 전했다.
오 씨는 송하윤이 자신에게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생활 중이던 오 씨는 한국에 입국해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실제로 한국에 입국했다.
이와 관련해 오 씨는 "경찰 측에서 연락 와서 '출석할 수 있냐'고 하더라. 나 미국 산다. 그래서 수사 중지가 났고 지명 통보가 내려졌는데 본인이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연예계에 복귀하기 위해서 지명 수배라고 내게 범죄자 프레임을 씌워서 자신의 죄를 덮는 것"이라고 밝혔다.
학창시절 송하윤을 포함한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강현아(가명) 씨도 등장했다.
강현아 씨는 폭행 가해 무리에 대해 "왕따라고 하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될 만큼 친한 친구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송하윤이 전학 와서 이간질해서 말다툼이 일어났다. 그 후에는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하윤도 때렸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전치 4주여서 학교에 나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현아 씨는 "학교에서 징계위원회도 열었고, (송하윤은) 강제 전학도 갔다"며 "그 정도로 큰일이었고, 나도 많이 맞았다. 나는 그 아이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이 다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송하윤의 생활기록부에는 이와 관련한 강제 전학 관련 기록이 없는 상황.
송하윤의 법률대리인 측은 제작진에게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 검토를 해보고 연락을 드리겠다"는 입장만을 전했다.
'궁금한 이야기' 제작진은 이에 대한 자문을 얻기 위해 한 변호사와 만났다. 변호사는 "20년이 지난 사건으로 보이는데 그 당시 학교폭력법이 적용을 안 받던 시기다. 그래서 모든 징계 기록이나 강제 전학이나 기록 자체가 남아 있을 수 없는 법과 제도가 시기에 있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하윤 측에서 말하는 생활기록부라든지 징계 기록이 강제 전학이라는 기록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걸 가지고 학교 폭력이 없었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전했다.
'궁금한 이야기'에서는 오 씨가 폭력을 당했던 현장을 목격했던 목격자도 등장했다.
목격자는 "점심시간이었을 거다. 후문에서 조금 걸어가면 아파트가 있었는데 그 공터였던 거 같다. 오 씨가 혼자 있었다"며 "(송하윤이) '네가 그랬냐, 욕을 했냐, 들었다'고 하더라. 근데 오 씨는 '그런 적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목베개인지 인형인지 방석인지 쿠션이 있는 걸로 처음 때리기 시작했다"며 "(이후) 손으로 때렸던 거 같다. 한 손으로 얼굴 때리고 이러면(얼굴 가리면) 다시 때리고. 쌍욕도 했다. 그때 주변에서 말리고 했지만 계속 이어졌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얼굴이 빨개져 있었고, 반항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는 "오 씨를 때리는 그 순간 (송하윤의) 표정이나 이런 것들이 기억난다. 화가 막 소리 지르면서 욕하고 때렸던 모습들이 기억들이 있다. 충격에 놀랐다"고 밝혔다.
오 씨는 송하윤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원한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나한테 사과했으면 이게 수면 위로 안 나왔을 거다. 1차 나왔을 때 미안하다 했었으면 거기서 끝났을 거다. 근데 2차까지 나오고 집단 폭행 나오고, 잠수를 타다가 1년 뒤에 날 고소한 거다. 이거는 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며 "이 사람은 반성이라는 기미가 없다"고 호소했다.
강현아 씨는 "오 씨가 피해를 본다면 나도 증언을 하고 증거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해자가 더 피해를 보면 안 될 거 같다"며 "(송하윤은) 지금 보시는 그 인성 그대로라서 어렸을 때랑 똑같은 거 같다. 변함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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