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소개하면서 2년 전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과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 간 불화를 재조명한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다만 당시 갈등이 이제는 완전히 봉합된 만큼, 이번 월드컵은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를 위해 한국 대표팀 전체가 함께 뛰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더했다.
에콰도르 매체 프리미시아스는 26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본선 진출팀들 분석 기사에서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빠진 적이 없는 아시아의 강팀"이라며 "기술적이고 빠르며 역습에서도 위협적인 팀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4강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선 험난한 조별리그를 뚫고 16강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그러나 이번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은 거의 탈락할 뻔했다. 2024년 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뼈아픈 탈락을 겪었고, 주축 선수들이 연루된 내부 분열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직접 선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아시안컵 당시 불거졌던 손흥민과 이강인 간 이른바 '탁구게이트' 여파가 자칫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탈락 결과로 이어졌을 수도 있었을 거란 내용이다.
프리미시아스는 "대한축구협회는 위기를 넘기기 위해 레전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해 규율을 확립하고 팀을 화합시켰다. 다행히 폭풍은 지나갔고, 이제 한국 대표팀은 '아이돌'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을 위해 뛰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홀로 부담을 짊어졌던 이전 월드컵과 달리 이번엔 유럽 최정상 선수들이 그를 받쳐준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같은 수비수나 이강인 같은 창의적인 미드필더들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인 손흥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그는 단순히 빠른 윙어가 아니라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완벽한 공격수이자 위대한 정신적 리더다. 이번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레전드 지위를 확고하게 만들 활약을 펼치는 게 필요하다"며 "한국 대표팀 전체의 사명 역시도 마지막 월드컵에 나서는 손흥민을 위해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달 중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3월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와,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5월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결전지' 멕시코로 향해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다. 국내 출정식 여부는 미정이다.
한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와 A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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