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전현무가 오디션 참가자 천범석의 신비로운 음색에 매료됐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4회에서는 참가자들의 1 대 1 대결이 펼쳐지는 2라운드 무대가 공개됐다. 참가자들은 첫사랑, 이별, OST 등 다양한 키워드 중 하나를 골라 무대를 선보인 뒤 150명의 탑백귀의 선택에 따라 둘 중 한 명이 탈락하게 된다.
이날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고막 남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홍승민과 천범석이 맞대결을 펼쳤다. 홍승민은 성시경의 '영원히'를, 천범석은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선곡해 정면 승부를 펼쳤다.
홍승민은 "제가 1라운드 때 고막 남친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그 칭찬에 걸맞게 한 달 동안 혹독하게 4kg을 감량했다. 외모도 같이 노력했다"라고 승부수를 띄웠다.
그의 감미로운 보이스에 판정단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미미는 "여심 저격이다. 첫 소절을 부르시는데 심장이 벌렁벌렁하더라. 어쩌다 눈이 마주쳤는데 마치 제가 고백받는 것 같았다. 홀딱 반해버렸다"라고 극찬했고, 권진아는 "발성의 교과서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맞선 천범석의 무대도 만만치 않았다. 전현무는 "'우리들의 발라드'에 우리들의 스타가 나온 것 같다. 저는 입덕하겠다"라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니 구는 "너무나 자기 목소리를 잘 안다. 너무나 완성된 무대였다"라고 호평했다.
권진아는 "나이가 21살인데 되게 원숙한 느낌이다. 어떤 인생을 살아오신 건지 궁금할 정도다"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차태현은 "범석 씨 표정이 연기를 하라고 해도 저렇게는 못 한다. 본인이 진짜로 하면서 완전히 빠져있다"라고 감탄하면서 "나 집에 가야겠다. 큰일 났다"라고 투표에 난색을 보였다.
두 사람이 박빙의 승부를 펼친 가운데, 투표 결과 천범석이 88표로 61표를 얻은 홍승민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천범석은 "오늘 무대 말고 더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를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 승민이도 너무 잘하는 친구라 노래하는 걸 보면서 되게 많이 배웠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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