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딘딘이 팬들의 응원에 눈물을 터뜨렸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는 남해안을 따라 떠나는 '연말 고생 정산 레이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 식사 복불복에 앞서 팬들이 보내준 편지를 읽으며 추억에 잠겼다. 편지에는 김종민의 결혼 발표부터, 오징어 조업 복불복, 경포호 라이딩 등 지난 추억이 가득 담겨있었다.
8세 초등학생부터 80대 할머니, 외국인 팬까지 세대와 국적을 불문한 팬들의 진심을 확인한 멤버들은 크게 감동받았다.
이때 딘딘은 투병 중에도 웃음을 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 팬의 사연을 듣고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이준은 "딘딘이 감수성이 풍부하다"라고 말했고, 김종민 역시 "그 어느 방송보다 1박 2일에 애정을 가진 친구다"라고 감쌌다.
감정이 벅차오른 딘딘은 "뭐가 슬프냐면 힘들 때도 있고 스트레스받고 짜증 날 때도 있는데 이것 때문에 일주일을 버틴다는 얘기를 들으면 미안하고 너무 고맙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우리가 뭐라고 누군가에게 한 주를 버티게 하는 희망이 된다는 게 감사하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린 친구들부터 80세까지 전체가 응원해 준 거니까 반성하고 다시 입수하러 가시죠"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조세호는 "내가 봤을 때 쟤 이 정도 텐션이면 들어간다"라고 예상했고, 딘딘은 "가는 동안 열정이 식을 것 같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문세윤은 "너는 늘 녹화하러 올 때 가슴팍에 편지를 넣고 와라"라고 제안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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