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가 발달장애 아들 육아 중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에는 카페 창업에 나선 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 조영남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준 셰프는 오는 3월 카페 오픈을 앞둔 서은혜, 조영남 부부를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12살 된 발달장애 아들을 준 부모로서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그는 "제가 '흑백요리사 2'에 출연한 계기 중 하나가 아빠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가 방송을 보고 아빠라고 이야기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꿈도 아이와 함께 카페를 여는 것이기 때문에 저에게도 기회다. 어쩌면 운명이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준은 또 아들이 첫 발달장애 진단을 겪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제 아이가 24개월에 발달장애라는 사실을 알았다. 아이는 모든 부모의 꿈이다. 갑자기 주인공이 죽는 느낌이었다 내가 만들어 놓은 꿈이 깨지는 순간 '우리 아이가 학교는 갈 수 있을까? 말은 할 수 있을까?'라고 낮은 꿈으로 떨어지니까 그때 좀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힘든 건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서로의 고통을 보듬어줄 여유가 없던 부부는 위로 대신 날 선 말들로 상처만 주고받으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동준은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부부 상담을 받았다. 저는 자존감 제로, 아내는 우울증 진단까지 나왔다. 이혼으로 가고 있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미국행을 택했고, 8년간의 노력 끝에 단단한 팀을 이뤘다. 그는 "사랑이 모든 걸 이기더라. 사랑을 먹으면서 아이가 치유되고 아내와 저도 단단해졌다. 같이 있는 시간 동안 많은 걸 얻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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