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인이 전방십자인대 수술후 과격한 운동을 하려면 1년 정도는 참는 것이 좋다.
스포츠 부상 가운데 무릎 부상은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가장 많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스트레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않게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갑자기 꺾이거나 착지할 때에 관절이 뒤틀려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부상을 당하게 된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은 고정되지 않고 흔들리게 된다. 무릎 사이에는 물렁뼈같은 반월상연골판이 있는데, 무릎이 계속 흔들리게 되면 이 연골판이 찢어지게 된다. 이처럼 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관절염이 2차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전방십자인대 수술은 2차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수술이기도 하다. 수술 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인대를 재건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스포츠 활동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선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수술 치료와 꾸준한 재활 치료다. 수술 후 재활 치료는 목발을 2주 정도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근력, 관절 운동과 무릎의 감각 신경 적응 훈련도 필요하다. 산책과 조깅같은 가벼운 스포츠 활동은 근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후에 가능하다. 그 기간이 보통 6개월 가량 된다.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시기는 수술 후 약 1년 간의 회복 차도를 기준으로 그 시기를 평가한다. 이 시기 동안 잘 관리해주어야 수술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평가 동작은 한발로 멀리 뛰기와 높이 뛰기가 있다. 높이 뛰기는 부상이 없는 다리와 비슷한 수행능력을 보일 때 스포츠 복귀를 권유한다. 수술 후 1년 간 회복을 무사히 마친 환자 가운데 부상 이전만큼의 스포츠 활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환자는 전체의 약 50%정도다. 50% 확률로 복귀에 성공한 환자들의 성공 조건을 살펴보면 다칠 때에 다른 인대가 같이 다치지 않았던 이유가 회복에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될 때 가장 많이 동반되어 손상되는 인대는 무릎 내측 인대다. 이 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함께 무릎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잡아준다. 이 인대가 손상된다면 무릎은 앞뒤, 좌우로 흔들리게 된다.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하더라도 이 인대가 함께 손상된다면 그 전의 스포츠 활동으로 돌아가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전방십자인대가 손상 될 때 연골판이나 뼈연골이 함께 손상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연골판이 손상된다면 전방십자인대 수술 시 봉합수술을 함께 합니다. 이렇게 되면 재활 기간이 상당히 길어지게 됩니다. 손상된 전방십자인대가 원활하게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 가운데 나이가 있습니다. 25세 이전에 인대가 손상된 경우가 25세 이후에 손상된 경우보다 회복이 보다 빠르고 스포츠 활동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또 어떤 인대를 이용하여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했는지도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 수술에 사용하는 인대는 남의 인대를 사용하는 ‘타가 인대’와 ‘자가 인대’가 있다. 타가 인대는 인체 기증으로 받아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타가 인대는 수술 시간도 짧고 수술 방법도 쉬운 편이다. 그래서 많은 수술에 사용되지만 타가 인대보다 자가 인대가 재 파열 확률이 적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자가 인대로 수술할 경우 안심하고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다. 그 외에 평소 건강한 스포츠 활동을 해왔던 분들이나 회복에 필요한 적극적인 자세와 정신적 반응이 회복을 촉진하고 빠른 복귀에 도움이 된다”며 “운동선수들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빠르게 적응하는 것은 타고난 체질은 물론 빠른확진과 치료, 집중치료를 받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