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지역마다 상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서울이 0.5% 뛰며 수도권(0.25%) 시세 상승을 주도했지만 경기ㆍ인천 지역은 0.06% 떨어졌다.
5대광역시(-0.11%) 기타지방(-0.06%) 등도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4곳, 보합 1곳, 하락 12곳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승 지역은 서울(0.50%)을 포함해 울산(0.12%) 전북(0.09%) 제주(0.02%) 정도였고 대전(-0.21%) 강원(-0.17%) 대구(-0.14%) 전남(-0.13%) 등은 내렸다.
3월 월간 결과도 비슷한 흐름이다. 전국 변동률은 0.33%를 기록했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지만 서울은 1.18% 오르며 서울 불패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가격은 0.07% 떨어졌다. 봄 이사철이지만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일시 위축됐던 임차수요가 기지개를 켜지 못하는 모양새다. 서울 -0.10%, 수도권 -0.06%, 경기ㆍ인천 -0.03%, 5대광역시 -0.13%, 기타지방 -0.07% 등 주요 지역 모두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복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을 빼면 좀처럼 부동산이 살아나지 않는다. 불황의 여파가 부동산 전체 시장을 더욱더 하락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