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투우사옷 입고 '붉은악마' 축구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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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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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양이 빨간색 재킷을 걸친 투우사로 변신,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쳤다. 지난 17일 영화 '컨테이너의 남자'(감독 박광수·제작 아이필름)의 크랭크인 현장에서다.


이날 촬영분은 영화 속 축구를 유난히 좋아하는 꼬마소녀(서신애 분)을 위해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이 펼쳐진 해운대를 찾은 종대(박신양 분)가 포르투갈 전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자 무대로 뛰어오르는 장면.


박신양은 평소 투우사의 꿈을 키우던 종대가 특별의상인 투우사복 차림에 빨간 냉면집 현수막까지 들고 펼치는 즉석 응원을 생동감있게 그려내 박수를 받았다. '파리의 연인' 왕자님의 180도 변신에 촬영에 함께한 부산 시민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2002년의 월드컵 장면을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은 2006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하며 실제 응원전을 펼쳤다. 먼저 인디밴드 크라잉넛이 공연을 펼쳤고 순식간에 해운대 백사장에 집결한 시민들은 그대로 엑스트라로 영화에 참여했다.


부산 시내 곳곳에 나붙은 현수막을 보고 촬영 소식을 알고 있던 시민들은 각자 개성있는 붉은 옷으로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데 큰 몫을 해냈다. 미처 옷을 준비 못한 시민들에게는 제작진이 빨간 티셔츠를 나눠줘 순식간에 해운대 백사장이 붉게 물들었다.


영화 '컨테이너의 남자'는 막장인생을 살아가는 한 남자가 월드컵 경기를 보는 것이 소원인 꼬마소녀와 만나며 펼쳐지는 따뜻한 감동을 그린 휴먼 드라마. 약 4개월의 촬영을 거쳐 2006년 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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