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스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가 제35회 LA비평가협회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허트 로커'는 13일(현지 시간) 발표된 제35회 LA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영화는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폭발물 해체전담요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액션영화의 박진감보다는 다큐멘터리와 같은 현실적 감각으로 그려 호평을 받았다. 케스린 비글로 감독은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 부인으로 알려져 있다.
남우주연상은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 여우주연상은 '세라핀'의 욜랜드 모로가 영광을 안았다. 제프 브리지스는 극중 알콜 중독에 빠져 절망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 컨트리 가수 블레이크를, 욜랜드 모로는 '세라핀'에서 천재적인 미술 재능을 가진 하녀 세라핀 루이 역을 열연했다.
남우조연상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 여우조연상은 '프레셔스'의 모니크가 수상했다. 또 각본상은 업 인 디 에어'의 제이슨 라이트먼과 쉘든 터너에게 돌아갔다. 촬영상은 '화이트 리본'의 크리스탄 버거, 최고음악상은 '크레이지 하트'의 T-본 버넷과 스티븐 브러튼이 수상했다.
올해의 외국어 영화상은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한 프랑스 영화 '여름의 조각들'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애니메이션상은 '판타스틱 Mr. 폭스'가, 독립영화상은 '더 앵크리지'가 이름을 올렸다.
또 올해의 신인상은 '디스트릭트 9'의 닐 블롬캠프가 수상했고 공로상은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에 출연한 잘 폴 벨몽도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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