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진호 감독의 새 영화 프로젝트에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허진호 감독은 현재 해외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사극과 현대물을 오가는 이 프로젝트들은 '팔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명성과 맞물려 영화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허진호 감독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PPP(Pusan promotion plan)에 '인 드림즈'를 신청해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인 드림즈'는 북한 유학생 남편과 헤어진 채 50여년간 사랑을 지켜온 독일인 레나테 홍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시대적 상황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남녀의 슬픈 사랑을 그릴 계획이다.
'인 드림즈' 뿐 아니라 허진호 감독은 프랑스 작가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 리메이크를 한국과 중국 합작으로 기획하고 있다. '위험한 관계'는 해외에서도 3차례, 국내에서도 배용준 전도연 주연의 '스캔들'로 리메이크됐을 만큼 국내외 영화인들이 좋아하는 원작이다. 허진호 감독은 '호우시절'로 중국 영화인들과 함께 했던 노하우를 십분 살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허진호 감독은 비운의 왕녀 덕혜옹주 이야기를 영화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덕혜옹주의 삶은 2009년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구한말 극적인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의 삶이 영화화되는 만큼 주목을 끌고 있다. 허진호 감독은 시장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도 기획 중이다. 기획 중인 프로젝트들 모두 상당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투자사 D가 이번 프로젝트들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들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해외 영화제도 주목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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