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가수에 그 팬이다. 그룹 뉴진스에서 퇴출당한 다니엘의 행보는 물론, 팬덤마저 기이한 움직임을 보이며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소속사 어도어는 지난달 29일 뉴진스 멤버 중 다니엘에게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데 이어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돌입한 상황.
어도어는 다니엘에 대해 "이번 (전속계약)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며 다니엘을 비롯해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었다. 이에 따라 이들 3인을 상대로 431억 원의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태가 커졌지만, 다니엘의 행보는 남달랐다. 그간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은 가운데 그룹 지누션 멤버 션과 함께 러닝 모임 및 마라톤 대회 출전 근황을 전했던 다니엘. 퇴출 통보를 당한 당일에도 다니엘은 션과 함께였다. 이번엔 연탄 봉사활동에 임하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평소였다면 '갓(God)+생(生)러'로 주목받을 일상이지만,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한 후이기에 기이한 행보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에 법조계에서도 다니엘을 향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 이지훈 변호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를 통해 "지금 다니엘이 달리기, 연탄 봉사활동을 할 때가 아니다. 일의 상황, 경중을 알아야 한다. 일이 엄청나게 커져서, 인생을 다 걸어야 할 판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어떻게 보면 다니엘뿐 아닌 뉴진스 멤버들이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 즉 한 푼 두 푼 모아 투자한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친 거다. 누군가에게 고의로 손해를 끼쳐놓고 여기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봉사도 상황에 따라야 한다. 인지 능력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 내가 '지금은 이렇게 하면 안 돼', 자중해야 한다. 엄숙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설령 결과가 이겼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이들은 소송에 지지 않았나. 자기들의 행위로 인해 손해 본 사람이 있는데,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쳐 미안한 마음을 갖고 근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근데 다니엘은 해맑게 '나 너무 행복해' 그러는데 이러고 다니면 안 된다. 이러면 사건만 키우게 된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다니엘 팬들도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긴 마찬가지. 특히나 이들 팬덤은 국내를 넘어 국제적 망신살을 뻗쳤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 SNS 계정을 찾아 "다니엘을 구제해 달라"라며 막무가내로 떼를 써 논란이 되고 있다.
미스터비스트가 당연히 이번 사태와 무관하지만, 단순히 막강한 자본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뉴진스를 구해달라', '다니엘을 도와달라'라고 몰려든 것이다. 급기야 "어도어 모기업 하이브를 인수해 달라"라는 황당한 요구를 서슴지 않으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해당 이슈는 미국 연예 매체 엠파이어에서도 다뤄질 정도로 글로벌 이슈로 번졌다. 이 매체는 공식 SNS 계정에 "미스터비스트 틱톡 댓글에 소속사 어도어의 표적이 된 뉴진스 다니엘을 도와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뉴진스 팬덤의 도를 넘어선 댓글 테러에 미스터비스트 본인도 등판했다. 그는 "내가 뭘 해야 하나?"(What do I need to do?)라는 답글을 남기며 응답했다. 이는 K-팝의 높아진 위상에 찬물을 끼얹은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중은 다니엘을 비롯해 뉴진스 팬덤을 향해 "국제적 망신"이라며 맹비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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