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영화에서 네 번째 조폭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2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푸른 소금'(감독 이현승, 제작 미디어 앤 시네마 스튜디오 블루)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서 조폭을 맡은 게 이번이 네 번째지만 주변에 조폭이 있다거나 그쪽 세계를 연기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푸른 소금'은 조직폭력 세계에서 발을 뺀 전직 조폭과 그를 암살하기 위해 접근하는 여자가 서로에 호감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강호가 전직 조폭을, 신세경이 소녀 킬러 역을 맡았다.
송강호는 "'초록물고기'에서 조폭 막내로 입문해 '넘버3'에서는 넘버3가, '우아한 세계'에서는 넘버2가 되더니 이번에 넘버1이 됐다"라며 "우스개 소리로 영화에서도 점점 조폭 위치가 성장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영화에 조폭이나 형사가 많은 것은 그런 인물들이 드라마틱한 삶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 것이지 특별히 그쪽 부분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송강호는 "이번 작품을 위해 특별히 감량을 하지는 않았다"라며 "제가 맡은 인물에 이질감을 주고 그럴싸한 느낌을 주려 했을 뿐이지 감량을 본격적으로 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푸른 소금'은 9월 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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