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에서 안정..18회 BIFF, 영화의 바다 항해 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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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안이슬 기자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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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 간의 축제를 마감했다.


지난 3일 개막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영화제의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식에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등 영화제 관계자는 물론 안성기, 강수연, 이영하, 이창동 감독, 김기덕 감독, 각 부문 심사위원 등 영화인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폐막식 사회는 윤계상과 송선미가 맡았다. 앞서 개막식은 곽부성과 강수연이 MC로 호흡을 맞췄다.


폐막식 이후에는 폐막작인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 상영됐다. '만찬'은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딸과 대학 졸업 후 팍팍한 삶을 사는 막내아들, 가족에 대한 책임감은 있지만 뜻대로 일이 되지 않는 큰 아들로 구성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70개국 299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났다. 이 중 96편이 월드프리미어로 부산에서 첫 공개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이용승 감독의 '10분'과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 이유빈 감독의 '셔틀콕'이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뉴 커런츠 부문의 이용승 감독의 '10분'이 KNN관객상과 피프레시상을, 한국영화의 오늘-비전의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가 CGV 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비전 부문에 초청된 이유빈 감독의 '셔틀콕'도 시민평론가상과 넷팩상 등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뉴커런츠상은 안선경 감독의 '파스카'와 비암바 사키아 감독의 '리모트 콘트롤'이 선정됐다. 이 외에 한나 에스피아 감독의 '경유'도 특별언급 됐다.


선재상은 요셉 앙기 노엔 감독의 '홀인원을 본 적 없는 캐디'와 손태겸 감독의 '여름방학'이 차지했다. 특별언급으로는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과 베흐자드 아자디 감독의 '하룻동안'이 선정됐다.


나이엘 지브의 '거리에서'와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는 비프메세나 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성봉 감독의 '구럼비-바람이 분다'는 비프메세나 상 특별언급을 받았다. BS 부산은행상은 막시밀리언 홀트 감독의 '홈'이, 부산시네필상은 피터 리슈티 감독의 '아버지의 정원'이 각각 수상했다.


총 관객 수는 21만 7865명으로 최다관객을 기록한 지난해의 22만 1002명 보다는 다소 줄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해 29만 석에서 27만 석으로 전체 상영 좌석수가 줄었고, 후반에 태풍의 영향이 있었던 것들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아시안필름마켓은 32개국 198개 업체에 참여했다. 올해 아시안필름마켓은 마켓 배지 등록자가 전년 1080명에서 1272명으로 늘었고, 참가업체도 690개에서 733개로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영화의 전당 시대 3년 차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는 관객을 위한 공간 활용에 중점을 뒀다. 비프힐 1층을 일반 관객들에게 개방하고, 야외에 비프테라스를 신설하는 등 관객의 휴식공간을 대폭 늘렸고, 아주담담 등의 행사도 관객들의 발걸음이 뜸한 더블콘을 벗어나 비프테라스로 옮겨 진행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임권택 감독 회고전도 성공적이었다. 임권택 감독 전작 상영과 더불어 마스터클래스, 핸드 프린팅, 오픈토크 등 다방면의 행사로 진행된 이번 회고전은 중장년층 관객은 물론 젊은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성과도 있었지만 문제점도 발견됐다. 영화제 개막과 동시에 불거진 강동원 참석 논란은 영화제와 제작사, 배우 간의 소통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영화의 전당이 영화제의 중심이 되며 매해 활용도와 접근성 문제가 대두됐던 남포동 이용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영화제 측은 남포동과 해운대, 영화의 전당으로 분산된 영화제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를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과 영화의 전당 공간 재배치 등 새로운 시도를 한 부산영화제, 내년 영화제는 도전을 넘어 안정화를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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