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연변이'의 이광수가 생선인간을 연기하며 대역을 한 장면도 쓰지 않았다.
2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돌연변이'(감독 권오광)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권오광 감독과 박보영 등은 이광수의 열의를 칭찬하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박보영은 "이광수가 생선인간 분장을 하려면 기본 5시간이 걸린다"며 "조금 나오는 분량이라도 모두 본인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박보영은 "탈을 쓰면 숨도 안 쉬어져서 산소통을 대 줘야 할 정도다"라며 "숨이 안 쉬어진다고 말을 할 법도 한데 늘 괜찮다고 한다"고 밝혔다. 박보영은 "내가 아는 오빠는 '저러다 쓰러지지' 싶어 늘 확인하고 챙겼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권오광 감독은 "지방에서 한 컷 찍는 날이 있었다. 얼굴 나오는 장면이어서 CG나 대역으로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이광수가 직접 촬영에 나왔다"며 "그것도 새벽에 와 한 컷을 찍고 갔다. 대역이 하나도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칭찬 퍼레이드에 이광수는 수줍은 듯 "제가 집착이 있는 스타일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촬영할 때면 이천희와 박보영이 8kg에 달하는 머리 분장을 받아주며 자신을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 분)가 일약 스타가 됐다가 다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 등이 출연했다. 오는 10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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