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의 연출자인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다시 '매트릭스'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밝혔다.
20일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매트릭스: 리저렉션'의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이번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부모님이 돌아가신 슬픔을 달랠 수 있는 이야기를 상상하고 싶었고, 죽은 네오와 트리니티를 되살리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트릭스'의 귀환에 대해 "아름다운 사랑과 인류의 투쟁, 삶의 의미가 전부 담겨있다. 젊었을 때는 그 모든 것을 다루기가 어려웠지만, 시간이 흘렀기에 드디어 삶의 다음 단계에 '무엇이 진짜인가?'에 집중하는 단계에 이르렀도 더 정교하고 세밀해졌다"라고 자신했다.
또한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가 다시 함께 연기하는 광경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들은 이 역할을 연기하기에 완벽한 나이"라고 강조하며 "키아누가 지금보다 나이가 많았다면 이 역을 연기하기가 힘들었을 것이고 이보다 어렸다면 지금 같은 무게감과 울림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배우 캐리 앤 모스에 대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레벨에 도달했다. 3부작의 용감함과 터프함을 그저 비범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영화에서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는 놀라운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매트릭스'가 당시 무척 참신한 액션을 보여줬듯이 이번에도 상징적인 걸 원했고 네오와 트리니티가 고층 건물 옥상에서 서로 손을 잡은 채 전속력으로 달려나가 뛰어내리는 장면이 등장한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새롭게 돌아온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인류를 위해 운명처럼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가 더 진보된 가상현실에서 기계들과 펼치는 새로운 전쟁을 그린다. 키아누 리브스, 캐리앤 모스와 함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제시카 헨윅, 닐 패트릭 해리스, 조나단 그로프, 프리앙카 초프라,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합류했다. 오는 12월 22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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